엄마...
참 오랜만에 불러보네요.
십년도 훨씬 지났네요.
아니 이십년이 가까워 오네요.
엄마...
잘 계시죠?
거기선 여기에서처럼 고생은 하지 않으시죠?
엄마...
저요 애가 둘인 애기엄마 됐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저희 키우던 시절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가 되는 부분도 생겼어요.
부모맘 알려면 부모가 되어보라는 말
이제야 알겠어요.
엄마...
작은애가 유난히 자주 아파요.
큰앤 그렇지 않았는데 작은앤 조금 유난스럽네요.
그래서 그런지 작은애가 더 신경쓰여요.
엄마...
기억나세요?
엄마 가시기전날 제가 했던 얘기...
열세살 철없던 애가 했던 얘기...
'아마도 우리 엄만 계모일거야.
난 정말 주워왔나봐...'
엄마...
죄송해요.
그냥 그땐 뭔가에 화가나서 그랬던거 같은데...
엄마...
뭔가 아셨던가봐요.
아무 말씀도 않으시고 그냥 웃고만 계셨었죠.
엄마...
마음 많이 아프셨죠?
죄송해요.
엄마...
보고 싶네요.
이젠 엄마 얼굴이 잘은 기억나지가 않아요.
용서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행복하세요.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