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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BY kunp840219 2001-02-02

『세월』


잊어야지


잊어야지


하면서 잊어지지 않은 채


봄, 여름, 가을


올해도 어느덧 세월 갈리는


바람의 언덕


밀리며


밀리며


이 인간의 세계


쓸쓸한 건 그 저문 풍경이다


갖은 사람이나


갖지 않은 사람이나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나


동행하면서


동행하면서


이 혼자


이 혼자를 견디며


세월을 넘는다


잊어야지


잊어야지, 이 비밀


하면서.


조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