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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


BY 편한사람 2001-02-03

여기에 글을 읽다보면 힘든분들이 참으로 많다.그러면서 난 느낀다.내가 얼마나 속편한 사람인지..
우선 우리남편을 이야기 해볼까나..나 결혼한 지 이제 1년 2개월이 넘어갔다.아니,약혼해서 미리 살았으니 1년 6개월이 되어간다.
나하고 사귄지 5개월만에 양가 인사드리고 그 한달뒤에 약혼을 했으니 사실 많이 사귄지는 않았다. 연애다운 연애도 아니었고 그저 싫지 않은 감정에 결혼까지 약속했던 것 같다.(나 27살때,신랑 33살때)
여지껏 날 속상하게 한적이 없었던 것 같다. 다 나혼자 잘 삐쳐서 싸운거지..회사하고 집하고만 오간다. 술을 마실줄은 알지만 술을 좋아하진 않기 때문에 늦게 들어온다거나 누굴 자주 만나서 늦게 오거나 하지 않다. 그리고 회식이 있어도 늦게까지 있지 않고 날 생각해서 일찍온다. 내가 실컷놀다오라고 하면 늦게 올까. 그렇다고 대인관계가 전혀 나쁘지 않다. 팔불출도 아니고.솔직히 여기올라오는 글처럼 우리신랑 날 속썩이는 일 없다. 정말루...내가 하자는대로 많이 따라준다.
내가 싫다는 건 하지 않는다. 말이 많은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둘이 잇으면 여느부부처럼 다정하다. (우리신랑 3남1녀 중 차남)
우린 시댁에서도 속을 썩히지 않는다. 오죽하면 신랑이 나더러 "너 복받은거다"라고 할까. 나도 인정한다. 시댁형제들도 속썩히는 사람 없고 다들 경우잇이 행동을 한다. 시부모님이 자식들 집에 자주 들락거리지 않는다. 우리가 가지 단한번도 그냥 오신적이 없다.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시부모님 성품들이다. 그래도 자식들이 가면 좋아하고 잘해주신다. 모든지 챙겨주시고.우리 시부모님 쓸데없이(?) 자식들에게 전화하지 않는다. 가끔씩은 하시지만..나? 전혀 하질 ?榜쨈? 찾아가는 편이기 때문에 내가 그 핑계대고 안하는 것이다. 그래도 시부모님 뭐라 하시지 않는다. 어느집은 전화 안햇다고 뭐라 하는 집 많던데..
간섭이 없으시다. 아마 우리 편하게 해주는 거라 생각하시는 거겟지.
난 그래서 맘고생 안하고 산다. 이런 말 하면 어떻게 생각할런지 모르지만 말이다. 나 시댁에 가도 시어머님 늦게까지 자란다. 어머님이 일요일날 일나가시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시아버님 혼자 그냥 차려 드신
다.늦게 일어낫다고 핀잔주시지 않고,가정교육이 어쩌고 하시지 않는다. 그냥 우리 편하게 해주시는 거다. 이런 게 별건 아니겟지만..
우리신랑이 그런다. 옛날에 형님(형수)이 늦게까지 자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엇다고.내가 똑같이 그러는데 그래도 자기마누라가 그러니까
그냥 받아들여지나 보다. 이런 게 잘한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부모님 잔소리 안하시니 시댁가도 그렇게 불편하지 ?榜쨈?그리고 시어머님 시댁에 가면 뭐든 갖다먹으란다.(농사지음) 그리고 이거해달라,저거해달라 요구하고 그런 거 없으시다. 잇으면 주시니까.
시댁형제들? 서로 어려워할 줄 안다. 형님도 나한테 시집살이 안시키고 항상 나긋나긋하게 대해주신다. 자기가 형님이라고 어렵게 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형님을 어렵게 생각 안한다. 사실 좀 어려워 할줄 알아야하는데...그래도 내할도리는 하니 굳이 어려워할 필요는 없겠지. 대하다 보면 얄미운 적도 잇을지도 모르겟다.아무래도 동서지간이니까.나도 형님이 처음에 내가 결혼햇을 때는 얄밉게 행동한적이 잇어 신랑한테 욕을 햇으니까.그래도 한번도 부딪힌 적없이 친하게 잘 지낸다.우리 시누, 속 뒤집어 놓은 적 없다. 손위 시누인데 가끔 시댁에 밥먹으러 올때만 좀 얄미운 적 잇지만,결혼한 우리신랑보다 결혼 안한 시동생한테 데리러 오라,데려다 달라 그런다. 결혼한 동생은 생활이 잇고,올케가 잇으니까. 시누이가 생각이 잇는거다.
어쨋든 우리시댁에 대해서 할말은 많고,좋은 점이 많지만 여기서 끝내야겟다. 난 오늘도 신랑하고 오붓하게 잇을거다. 간섭하는 이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