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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남편을 잃어버렸다면?


BY 나의복숭 2001-02-09


장갑 한짝을 잃어버렸다.
해마다 무슨 귀신이 붙었는지 장갑1켤레는
안 잃어버리는 해가 없다.
년말이 되면 따듯한 가죽장갑을 사면서 올해는 절대로
안잃어먹을꺼다 다짐을 하는데....
오늘 또 외출했다가 1짝을 잃어버린겨....
차라리 1켤레를 잃어버렸담 줏은 사람이나 쓸수가 있지만
1짝을 잃으면 줏은 사람이나 나나 두사람다 무용지물이고
쓸수가 없으니...

난 정말 왜 이럴까?
것도 추운 겨울 싫컨 다 보내고 얼마안있슴 봄인데....
조금만 더 조심을 했으면 안잃어버렸을텐데 아깝다.
내 물건은 뭐든 없어지면 내만 손해걸랑.

근데 가만히 생각해봤다.
잃어버린게 장갑이 아니고 울집 1번을 잃어버렸담?
하하 말도 안되는 소리지 싶다.
왜냐면 잃어버린다한들 찾아올 사람이니까...
내 어디가 좋은지 알수 없지만 그래도 죽어나 사나
해빠지면 집으로 찾아와주니 내가 부주의해서
장갑처럼 잃어버릴 염려는 없으니 착하다고 상줄가? 히히.

또다시 가만히 생각해보니
장갑 잃어버림 쪼매 아까운거로 끝나지만
1번을 잃어버림 내 신세가 우습게 될거 같다.
에구 인제부터 장갑 잃은걸 교훈삼아 1번은 안잃어버리도록
살피고 또 살펴야지...
밥 묵고 있는 1번을 보니 우스워서 히히 웃엇드니...
'또 뭔소리 할라고 허파에 바람들은듯이 웃냐?"
그래도 오늘은 하나도 안밉다.
장갑은 잃어버림 돌아오지 않지만 1번은 잃어버려도
학실하게 돌아오니까.......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