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에 통신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냥 겜하다 우연하게 대화도 주고받고 그러다 메일을 주고 받다가 전화통화도 하게 되었거든요.. 나이차도 6살이나 나고 거리도 남자는 서울이고 전 울산이라서 다르게 발전할거란 생각은 없이 그냥 편한 대화상대쯤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만나보고 싶더라구요.. 2번이나 약속을 했는데 그때마다 어긋나고 그러다 연락이 끊어졌거든요.. 한달쯤 지나 연락이 왔더라구요.. 너무너무 반가운거에요.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고 하는거에요..
연락이 끊어졌다 다시 이어지니깐 더 애틋하고 그런거 있죠.
그래서 만나보지도 않고 서로에 대해 신뢰하기로하고 사귀기로 했어요. 그러다 한달쯤지나 처음 만나 여행을 갔거든요..
외모는 정말 아니더라구요.. 뚱뚱하고 못생기고.. 그래서 많이 실망했지만 너무너무 잘해주는거에요.. 밥을 먹을때도 먹여주고.. 신발도 신겨주고..마치 공주 대하듯 너무 잘해줘서.. 집에 돌아와서 많이 고민했지만 외모때문에 많이흔들려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남자 정말 착하고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서 나때문에 상처 받을것 생각하니깐 너무맘이 아파 많이 울었어요.. 그러다 우리 다시 만나기로 했거든요.. 제가 맘이 여려서 잘 흔들리고 눈물도 많고 정도 많거든요. 그러면서도 여러차례 흔들리기도 하고 집에서도 많이 반대를 했지만 어느덧 7개월이 지났어요..
그러면서 그쪽 부모님께서 저를 보고싶어 하기에 교육이 있어 서울에 갈일이 있어 10일날 집에 인사를 갔어요.
그런데 다시 흔들리고 있답니다. 집이 너무너무 허름한 15평 남짓 아파트에 집도 너무 지저분하고.. 그리고 제가 가기로 되어있는데도 따로 음식 준비도 없이 밥을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렇지만 편하게 대해 주시더라구요..
그냥 조금 실망을 하긴 했지만 달리 흔들리진 않았어요..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곰곰히 생각을 하다보니깐 또 맘이 흔들린거에요. 지금부터 요점을 적는다면.....
1.남자나이 올해 31살 (전 25살로 6살차이)-- 전 결혼을 좀 늦게했음
2.직업도 인터넷관련일(결혼하고 울산으로 옮긴다고 하지만 그게 쉽지도 않고.. 연봉도 2000만원수준.)-전 직장이 좋거든요.연봉도 많고.
3.외모도 뚱뚱하고 못생김- 전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모구비가 커서..다들 좋아하세요..
4.어머니가 2명이에요. 본처가 있고 4명의 자녀도 있는데 아버지가 지금 남자친구 어머니랑 살면서 남자친구 나아서 지금 어머니,아버지. 남자친구 이렇게 3명 살고 있어요.. 큰댁식구들이랑은 비교적 잘 지내는편이구요.
5.그래서 결혼하면 부모님이 울산내려오실려고 해요. 그럼 제가 모시고 살아야하거든요. 그런데 어머니 첫인상이 하마같아요.
뚱뚱해요.. 몸도 좀 편찮으시고.. 저 솔직히 자신이 없어요
6. 서울. 울산이렇게 거리가 멀어 한번 만나면 용돈이 20만원씩 깨지고 거리. 금전적인 문제도 맘에걸리고..
제가 손해같고 정말 저한테는 너무 잘해주지만 결혼은 현실이라 이런저런 조건이 따져지고.. 행복할지도 의문이구요..
때마침 어제 작은언니도 남자친구네 인사를 갔다와서 얘기를 하는데 너무 비교가 되더라구요.
한번 봤는데 외모도 괜찮고 직업도 좋고.. 또 무엇보다 저처럼 어머니가 둘이고 이런.. 집안도 아니고. 집도 잘사는 편이구요.
지금 아파트 2채있고..땅도 많고..아들 하나라서 다 물려받을텐데.
흔들리고 있었는데 언니랑 비교하니깐 정말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어제 우리 그만만나자고 했거든요..그러면서 제가 내내 울었어요.
나로인해 그남자 얼마나 힘들어 할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어젯밤에도 오늘 출근해서도 내내 울었어요.
헤어지자고 하긴 했지만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조건 따지지 말고 그남자만 믿고 계속 만나야 하는건지?? 아님 지금 힘들어도 참고 좋은남자 다시 만나야 할지 모르겠어요..
두서없이 얘기가 길었죠?? 맘이 너무 답답해서요..
이렇게 안좋은쪽으로 얘길 하긴 했지만 정말이지 착한사람 마음씨 하나만은 좋은사람이에요.. 나이 서른되도록 처음 사귀는거라 더 상처받을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여러분들 많은조언좀 부탁드려요......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