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온가족이 버섯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안그래도 감기기운이 있던 차에
매운탕을 먹으면서 연신 휴지로 콧물을 훔치는 우리 아이들
먹는데서 그러니까 민망했던지
우리딸 : 엄마, 매운 국물을 먹으면 왜 이렇게 콧물이 나는거예요?
(어린 아해들한테 어려운 말로 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할거라고 자신의 무식함을 합리화하면서)
나 : 봐라. 이국물 억수로 빨갛고 뜨겁재? 이런 것이 입으로 들어가면 머리에 있는 뇌가 "클났다! 입에 불이 났나보다." 글카면서 물을 막 주는기라. 그래서 눈물 콧물이 막 나는기라. 걱정말고 많이 먹그라.
딸하고 아들 : 아~!! 글쿠나
갑자기 우리 남편 : (덜삼킨 국물까지 뿜어가면서) 푸하하하!!
근데 내가 뭘 실수했남? 헷갈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