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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리고 싶다..


BY 또다른나 2001-02-17

나는 밤마다
이렇게 외친다..
이렇게 살지 말자고..
하늘에 계신 님께도 기도한다..
제발 제가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해서 못잊고 있다.
그사람과의 인연을 끊고 싶지 않아서
친구라는 명목으로 그 끈을 붙들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흐를수록.. 왜이렇게 내가 초라해보이는지..
얼마나 바보같은짓을 계속해야하는지..
왜..내가 사랑한 사람은 이렇게 모두 떠나가는지..

너무나 외롭게 자랐는데..
그런 내게 또 한번의 아픔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용서 않하려고 다짐해도
나의 천성때문인건지..
결국 용서하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나..
오늘 모든걸 부정적으로 ..
아니..그냥 잊어보려고..
시끄런 음악을 아주 크게 틀어놓고
정신없이 취해보고있다..
이러면 좀 괜찮을까..

바보같이..
그렇게 정을 못띄다니..
이렇게 나약한 내가 싫다..
보란듯 잘 살아가는 그 사람이 차라리 부럽다..
허무하다..
나의 인생..
나의 삶...
나는 왜 사는 건지..

술을 모르던 내가
술이 있어야 잠이 들고..
참..많이 망가졌다..
도대체...인간이 뭔지..
그런약 어디 없을까..
먹으면 지나왔던 모든 기억들..
모두 없어지는 약...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앞으로..
난..이렇게 힘들겠지..
나를 죽이는 이 시간들..
너무나 내가 가엾다...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