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어떡하면 좋으니? 난 헤어질 준비가 되어있질 않단 말야,
떠나려거든 처음자리로 돌려놓고 가" 배우고 덜 배우고, 나이 많고
적음을 떠나 실연 당한 사람의 마음, 표현할 말은 대개 그럴것이다.
시름시름 앓다 폐인이 되기도 하고 자살을 하는가 하면, 자신을 추스
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꽤나 길고 고통스럽다.
그렇게 한 사람을 뭉개버려도 아무런 죄(법율적)가 되지 않으며, 과정
에 육체 교접이 이루어 졌다 하더라도 참사랑을 했던 사람은 그 행위
를 빌미 삼지 않는 반면 '구체적으로 혼인 의사를 밝히고 장미장 행사
치루면 혼빙죄가 될 수 있는' 웃기는 나라에 우리가 살고있다.
"떠난다? 처음의 자리? 혼자서 어떻게 살아가라고? 차라리 죽고싶다구?"
만나 눈빛 읽지 않아도, 장미장 가지 않아도, 그러한 처지나 심경에
처할 가능성이 한 가지 있다. 연애편지, 사랑 실은 편지가 그것이다.
얼마전 '막글'을 통해 학자의 연구 결과와 사례를 빌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강하고 깊은 방법은 글(편지)이라 소개한 바 있다.
어쩌면 편지세대가 아닌 40대 중반 이전의 사람은 그 뜻을 헤아리기
어려울지 모른다.
통신의 발달로 편지는 사랑을 익혀 가는 수단에서 한 때 배제되었다
컴퓨터 통신의 출현으로 다시금 자리를 찾았다. '연애편지', 숨어있던
자신을 발견하고 문장력이 늘며 사람의 가슴이 아름답게 정화되는 효과
도 덤으로 주어진다. 그러나, 한편으론 얼마나 위험한지 헤아려야 한다.
대개 죄를 논할 때 '강도, 강간, 절도, 사기범'등을 일컬어 흉악범,
파렴치한이라 하지만 사랑이란 이름으로 사람 가슴을 썩게, 문드러지게
까맣게 태워 버려도 죄로 여기지 않는 모순을 간과해선 아니 될 일,
우리나이에, 더군다나 가정을 가진 처지에, 사랑 때문에 가슴을 태운
다면, 누구 붙들고 앞앞이 말못하고 그게 무슨 꼴일까!
그러나 인간이기에, 가슴속에 또 하나 도사린 사랑이란 괴물이 있기에
결코 "난 아냐, 웃기지마" 그렇진 못할 것 같다. 너나, 나나.......
당신은 혹시 누구에게 연애편지(mail)로 상처를 준 일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