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장에 소팔러들 갔던 바같사돈끼리 장터에서 마주친 기라.
반가번 맘에 우예 오?愿째?
주거니 받거니~~
사연인 적선
한 사돈은 암소를 끌고와 황소로 바꿔 가꼬 갈라 나왔고
또 한 사돈은 황소를 암소로 바꿀라꼬 나왔는 기라.
구전도 아깝겠다
옳커니! 사돈끼리 소를 막 바꾸기로 수의가 됐다.
기분도 째지겠다
왕대포집으로 왕림들하셔 이런저런 소식을 나눈 기라.
주거니 받거니 안진호님 말마따나
첨엔 사람이 술을 먹다가
웬걸?? 난중엔 술이 사람을 먹어뿌린기라.
해는 서산마루에 꼴까닥 넘어가 어둑어둑하고
에따 모르겠다! 둘 다 소등에 올라탔는기라.
물론 걍~ 바꾸었으니께
소도 새주인을 태운거지.
고주망태가 되가꼬 꿈인가 생신가 소가 데불꼬 가는데로 와설랑
방에 기어 들어와 잤는 기라.
오밤중에 정신이 들어설랑
마침 윗목에 자리끼가 있길래
꿀꺽꿀꺽 들이키니
우째 마누라가 생각이 슬슬 드는 기라.
옆에 누버 잠든 마누라를 쫌 주물주물하다보이
어째 촉감이 예전캉 다르대이!
궁시렁거리며 주물다가~
내가 넘 취해서 그렇겠거니 여기곤 또 잠이 든 기라.
아침에 소피가 보고접퍼
정랑에 간다고 뒷간을 비몽사몽간에 돌아가는데
아~ 시집보낸 딸하고 정랑 앞에서 딱 마주친 기라.
깜짝 놀라
야야!! 이 새북에 니가 여게 웬 일이고??
뒷간에서 엉거주춤 나오던 딸 왈~
아니? 아부지!! 이 새복에 우짠일입니까??
엥???
소가 주인이 바뀐 지를 모르고(토마토님 말따나 아이큐가 낮아서?)
예전 지 집을 찾아 들어왔으이~~
내가 너그 어마인줄 알고 안사돈을 주물렀는디?
아이고!! 사돈이 너그 어마이 다 주물겠대이!!
이 일을 우짜만 좋노?
허고는
신새복에 삼십육계 줄행랑을 했다는 야기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