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
그러니까 1999년 12월이었지요 아마.
그때부터 공식적인 수입은 0.
작년 봄 비공식(?) 수입 올리러 가다가 사고내고는
솔직히 지금까지 자알 놀고 있답니다.
결국 가계는 마이너스.
그동안
월 60여 만원을 -하고 있었으니.............
아!
속이 상합니다.
아무데나 취업하기도 싫고
아무일이나 하기는 더 싫고..........
변제일이 가까와 오지만
답답하기만 하답니다.
철없는 가족이 되어버린 지금
누구를 찾아가 하소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잠시 여행이나 떠나고싶으리만큼
마음은 심난합니다.
일년 하고도 4,5개월의 휴식은
제게 무엇을 가져다 준 것일까요?
아파트의 층수만큼이나되는 빚더미 말고는 아예 없는 것일까요?
추운 겨울을
보내는 지금,
집안 구석구석을 둘러봅니다.
제 손길을 기다리는 수많은 물품들.
그렇습니다.
그것들은 제 친구처럼,가족처럼
저를 위하여 지금껏
그 자리에 있어 옵니다.
새삼 귀한 그것들을
간추려봅니다.
두꺼운것, 얇은것......
빚더미가 주고간 것은 낡아가는 생활필수품입니다.
그리고 조금은 답답한 생활입니다.
이제 다가오는 여름을 향해
씩씩하게 봄을 지내야 하겠읍니다.
이렇게 큰 빚더미위에 올라 앉은 것은
제 생애 처음이니까요.
무슨일이 닥쳐올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세상은 가만히 놔두질 않겠지요, 저희 가족을.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는지............
그래도 씩씩한 봄을 지내렵니다.
마치 아무일도 없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