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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제일산부인과 에서...


BY linux 2001-03-20

다음주 월요일이 출산예정일인 산모랍니다.
산본에 살고있는터라 제일산부인과를 다니고 있던 저는 한달전부터 의사로 부터 아기가 심각한 저체중이라는 소리를 듣게되었답니다.
그동안 멀쩡하니 잘 자라고 있다고 했었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여간 충격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받은 정밀초음파의 과장으로 부터 들은 얘기는 원래 부터 아기가 조금 작았다고 하더군요.
어느 순간에 성장률이 떨어진게 아니라는 소리죠.
하지만, 담당의사는 지금 저체중이니까, 유도분만으로 아기를 꺼내서 남은 한달 가량을 인큐베이터에서 키워야 한다고 하더군요.
당황하고 있었고, 남편도 해외출장중이었던 터라 쉽게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소견서를 들고 다음날 대학병원을 찾았고, 거기서의 대답은 1.5kg이 아닌 1.9kg이며, 물론 아기가 작긴하지만 엄마 뱃속에서 10개월을 다 채우고서 해도 늦지 않다고 했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경과는 보면서 말입니다.
아기가 큰 애가 있고 작은애가 있는 것처럼 표준에 미달 된다고 무조건 꺼낼 수는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전 임신 중동증세도 없고, 모든 검사에서 ok였으며 아기 또한 마찬가지의 결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를 가지고 다시금 제일병원으로 왔답니다.(진통이 시작되면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곳이 낫겠다 싶었으니까요.)
그 사이에 담당의사가 바뀌어 있었지만, 바뀐 의사도 여전히 저를 곤란하고 심란하게 만들더군요.
아기가 다른 아기들의 성장 속도를 못 쫓아 간다는 것입니다.
고로, 이 아기의 경우 자주 병원에 와서 체크를 받아야 하고, 결국은 유도분만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정일을 불과 2주 남겨두고 말입니다.
단지, 저체중이라는 것만 가지고 이런 말들을 했었기에 많은 의문들이 안생길 수가 없었고, 3일에 한번씩 가서 심박검사며 뭐며 받아가며 심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껴야 했습니다.
3월 17일 이었던 지난 토요일에는 남편과 함께 오차의 범위며, 오진의 가능성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최상의 선택인지에 대해 재차 물었더니, 그럼 괜찮다고 했던 대학병원가서 낳으라고 하더군요.
자기는 이 경우에 유도분만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고 말입니다.
잘못 재서 나온 결과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어서 기분이 상한체 또다른병원을 알아 보았고, 결국은 대학병원쪽 의견이 맞았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좀더 정확하게 재주었고 2.3kg이 아닌 2.7kg이라는 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산본에서 비록 먼 거리인 서울의 상도동에 있는 병원이었지만, 자세히 조목조목 설명해 주며 산모에게 확신을 주는 의사였기에 그곳에서 아기를 낳기로 결정했습니다.
여하튼, 한달간의 많은 헤프닝이 한 의사의 오진으로 일어났었고, 그 것때문에 저는 많은 손해를 보았답니다.
굳이 병원을 밝힌 이유는, 이곳에서 진료를 받고 계실지 모르는 다른 산모들에게 잘 대처하라고 알려주고 싶어서 입니다.
안 좋은 얘기를 하는 의사들 말을 100% 믿지 말고 꼭 확인해 보라고 말입니다.
참고로, 제 담당의사는 '조'모 의사(여)였으며 차병원에서 최근에 왔답니다.
그리고, 상도동에 있는 '노'모 산부인과 병원은 소개로 알게 됐었는데, 일반 다른병원의 의사들 보다는 권위적이지 않습니다.
병원 선택 무지무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