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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에게 쓰는 아침 편지


BY 아리 2001-03-22


바늘아 !

나 잘 잤니 ?

나 어제 너랑 얘기 끝나구 나래 언니한테 전화 했었어

신혼때 처럼 그집은 늘 사람으로 북적 북적...

어제 그 야심한 시간에 글쎄

윗층에 사시는 아줌마와 정담을 ..

맬 맥심커피 두병이라더니 ....

넘 방가워 하더라

신혼때 야기를 하면서 무쟈게

방가워햇어 물론 너두 보구 싶어하구

요즘은 나래가 얼마나 돈을 잘버는지 ...-넘 행복해 하더라

전에두 나래는 우리집 오면 정리하구 꼬마들 돌보는 게 일이었어

우리집에 와서 장난감 사달라구 조르던 훤희 가 벌서 대학이라니

넘 세월빠르다 ..

인경회 아니 울 신랑 칭구들중에

나래 언니가 가장 인간성 좋기루 인정 받는다구

우리의 악수를 전하니

넘 좋아하지...-언니 나두 그런 말 들어보구 싶어 !!!!-

언젠가 문호리에 사는 중구씨네 놀러가서 중미산에 있는

통나무집에서 하룻밤자구 오면서 나래 언니네

카메라루 사진 찍은 것 있는데 그 거 아직두 못받았다니까 ...

막 웃으면서 ..역시 내 기억력 알아준다면서 ..또 웃구

이상하게 바늘이랑은 외박두 못했구나

너의 왕수다와 나의 왕수다 굉장히 시끄러울텐데...

하여간 그때 우리 모두 한방에서 얘기하면서 잠들구

또 아침에는 설명을 들으며 화장을 하구 넘 잼있었는데 ....

누군가 중구씬가 아침에 빵을 구워서

독일식 크림치즈를 발라주는데 넘 맛있었단다

커피하구 그 좋은 산에서 .............

아 가구 싶다 ..

보구 싶다~~~~~




바늘아 ..그럼 또

나 졸려서 자야 해

모두 세번에 걸쳐서 아침을 주고 나니

체력이 딸린다

울 신랑한테 니가 울 신랑 장가 잘갔다구 소문 났다구 강조하면서

잘난척하구 잤어 니 덕분에...ㅎㅎㅎㅎㅎ 고마워

그럼 울 신랑 절대 지지 않구 하는 말

사둔 남말 하시네...

강적이야 하여튼

구여운 아리가 똘망 똘망한 바늘에게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