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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이 될 눈을 맞으며..


BY 우리 2001-03-31

오늘 낮에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 엄청...
신랑이랑 시부모님이랑 시이모님이랑 아가씨랑..애기랑...

에베는데(에버랜드)다녀왔다..

"슉모!! 오늘 우리 에베는데 가는거아?"

아직 어린것이 에버랜드라는 발음이 다소어려운듯..나한테 물어오네..

신랑은

에베는데?? 거기는 애기가진 아줌마들만 가는곳이야??
라구 한술 더 뜬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구..어쩜 어쩜 눈이 그리도 많이오는지..
추워서 덜덜 떤 기억밖에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좋았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내리는 눈을 맞으며 공원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기분..


예전에....기억나지도 않는 아주오래전에나 한번 그러고 다녔을까..
지금은 조금만 눈이와도 낼름 우산을 쓰고 다니는데..
오늘은 우산이 준비되지않은 관계로 어쩔수없이 기양 맞고 다녔는데..
그기분도 꽤 괜찮더라...
눈이 참 예쁘게도 내리더라,,
어쩜 올해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그 눈을 나는 오늘 원없이 맞고 다녀봤네....

한동안 내 기억에 남아서 아름다운 추억이 될듯...


몇일간 날씨가 쌀쌀하고 우중충했는데,,
진짜 울 아줌마들은 날씨에 상당히 민감하신거 같애..
맑은 날은 나도모르게 기분이 날아갈거 같구..
쫌이라도 흐리거나 비오는날은 왜그렇게 맘도 우울하고 아픈곳도 많은지...

낼은 주말이니까 날씨도 화창하고 햇살도 따뜻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기분우울한 울 아줌마들 계시면 그나마 날씨 덕택으로 즐겁고 따뜻한 주말보내시게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