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너머로 내다보이는 하늘은....암울한 회색빛으로
뒤덮혀 있고... 켜놓은 FM 에선 최성수의 남남이란
서글픈 음악이 흐르고 있다.
남남... 그 노래를 좋아했었던 당신..
늘 담배연기로 도너스를 만들면서 그노래를
흥얼거렸던 당신...
이제는 우린 정말 남남이 되어 있었다
당신의 목소리가 듣고싶어 더욱이 이렇게 비가오고
난 후의 흐린날에는 더더욱 당신이 보고싶어...
용기를 내어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상하고 부드러운 그 목소리...
보고싶었단 말한마디 못하고...중간 중간 끊어지는..
당신과 나의 대화...
잘 사는지 궁금해서.... 걱정이 되어서....내말에
당신은 당신 걱정 말고 날보고 잘살으라고...열심히 살으라고...
그리고 나직한 한숨....결국은 이럴수 밖에 없는데도
그런데도 듣고싶은 당신 목소리....
아니 보고 싶은 당신 얼굴....
이제는 볼수도 만질수도 없는데.....
그래 우리 잘 살아요 서로의 가슴에 못 밖는 일없이.
서로의 행복을 빌어주면서....어쩌다....어쩌다
한번씩 잘살고 있는지 목소리만이라도 들어가면서..
그렇게 우리 잊지는 말고 평생을 살아요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면.....
그리고 당신이 이 편질 볼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