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볼품없는 고양이가 살았어요.
다른 고양이들은 이 고양이를 가시 고양이라고 불렀어요.
너무 마른데다가, 듬성듬성 난 털이 가시처럼 솟아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시 고양이는 멋진 고양이와 결혼을 하는 것이 소원이었어요.
하지만 어떤 고양이도 가시 고양이와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았답니다.
신랑감을 기다리다 지친 가시 고양이는 거짓말로 광고를 써 붙였어요.
신랑을 구합니다.
저는 쥐도 잘 잡고, 돈도 많고, 예쁘게 생긴 고양이입니다.
저의 무늬는 호랑이도 부러워할 정도예요. 얼마나 고운지 말
로 표현할 수 없지요. 저와 결혼하고 싶은 고양이는 언제든지
찾아 오세요.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고양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시 고양이네 마을은 남자 고양이들로 가득찼어요.
그러나 모두들 가시 고양이를 보자마자 곧 마을 떠나 버리고 말았어요.
단 한 마리만 빼고요.
"당신은 너무 마른데다가, 털에 윤기라고는 하나도 없군요.
또, 너무 가난하고 못생겼어요."
"당신 말이 맞아요. 가고 싶다면 당신도 떠나세요."
가시 고양이는 슬프게 말했어요.
"난 떠나지 않을 거예요. 난 요리사거든요. 당신을 통통하게 만들어 줄게요. 털도 많이 나고 윤기가 잘잘 흐르게 해 주겠어요."
"정말이요?"
가시 고양이의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드디어 가시 고양이는 결혼했어요. 그리고 아주 멋지게 변했어요.
가시 고양이는 작고 예쁜 집에서, 남편과 아기고양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우리 아이 머리를 좋게하는 수학동화]에서.
참 예쁜 동화예요.
우리 모두 !!차.카.게.살.자.!!(조폭 아님.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