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것은 밭가뭄에 큰 도움은 됐습니다
그런데 논농사가 문제예요
수로로 통해서 물이 논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물이 아직 우리동네 까지 못오고 있답니다
저희 동네의 논물은 청라 저수지에서 부터 흘러오거든요
참고로 여기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은포리예요
바닷가죠
대천 해수욕장이 가깝답니다
그래서 바닷바람이 무척 세답니다
청라저수지는 좀 멀거든요
그 저수지에서 우리동네까지 물이 와야 비로소 논물을 댈수 있답니다
참 신기하지요
물이 흘러서 그먼 저수지에서 우리동네까지 오다니
물이 출장온거나 마찬가지죠
물이 참중요한거라 한번 더 느껴봅니다
논에 물이 있어야, 논도 고르고 논바닥도 판판하게 할텐데
동네 어르신들은 빨리 물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답니다
날씨도 따뜻해지니까
바야흐로 일 철이잖아요
겨울엔 농사일도 없고 하니까 마을 회관에 모여서 고스톱도 치시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해드시지요
가끔가다가 할머니들은 10원짜리 고스톱을 치시다 싸움도 하신답니다
웃기죠
그렇다고 고스톱치고 논다고 욕하지 마세요
농촌은 마땅히 놀이 할것도 없고 갈곳도 없답니다
그래서 옹기종기 모여서 놀지요
요즈음은 앞바다에 조개들이 통통하게 살이 쪄서 먹기좋답니다
잡아다가 조개젓도 담그시고 삶아먹기도 하죠
우리 어머님도 몇일있으면 식구들이 온다고 조개젓을 담아 드셨답니다
저희 아주버님이 조개젓을 좋아하시거든요
그럼 다음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