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들이 두돌되는 날이었어요.
생각같아서는 아니 요즘사람(?)인 제 생각에는
가족끼리 외식하며 파티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죠.
외식이 다 좋은건 아니지만
정작 저 낳느라 고생한 저는 음식만드느라
암것도 아닌 사람이 되니깐...
하지만,
양짝엄마들(시.친)은 10살이 될때까지는
수수팥떡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시어머님은 전날(일요일) 우리가 가서 자고
아침일찍 아이지정 밥그릇(쇠 밥주발)에 흰쌀밥과
고기 미역국을 떠 놔주고,
수수팥떡을 만들어 절에 같이가서 놓고
무병장수를 빌고 싶어 하셨습니다.
물론 어머님 개인적인 종교적 믿음과 손주에 대한
아니 아들자식때부터 내려온 무조건적인 사랑의
실천방법이시죠.
그래서 어쨋든
혼자서 아침일찍 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떡을 만들며 참 많은 생각이 나데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어른들 뜻이려니 하면 되는데
저는 '왜'라는 반문이 되더라구요.
수수팥떡 않먹어도 잘되는 애들 많은데...
수수팥떡 않먹어도 건강한 애들 많은데...
왜 제자식 생일을 제맘대로 할 수 없는지...
구세대가 만들어낸 풍습은 언제까지 따라야 하는지..
내년에도 아니 10까지는 암생각없이 그냥
만들기로 맘은 먹었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