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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를 하면서 (15)


BY 보문할매집 2001-05-21

월 17일 목

시위 25일째, 노숙 51일째

아침에 10분 정도 일찍 끝내고 경찰서로 갔다.
9시부터 면회라는데 나보다 먼저와 있는 사람.
사연이야 어떻든 애닯어 보인다.
베지밀을 하나 사서 들고 갔더니
유리 칸막이에 구멍만 송 송 뚫려있네.
울지말자 울지말자 다짐을 했건만
왈칵 쏟아지는 눈물!

"걱정하지마. 텐트에서 보다 더 편한걸.
밥도 잘 나오니 사식 같은건 절대 넣지말고!"
집에 돌아와 탄원서를 써서 법원으로 갔다.
3시에 있다는 영장 실질 심사. 시간은 자꾸가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저녁 8시쯤 경찰서로
전화를 해봤다.
"영장 발부 됐습니다."

이렇게 하지못해 안달이 났을텐데 어쩌랴!
그러나 살아 있는동안 양심이 자유롭진 못하리라.
강자가 바로선 세상...
약자가 서럽지 않은 세상이.........올까요?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