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방가방가
제가 드뎌 앗! 나의 실수방에 글을 남기게 도와준
울 신랑에게 심심한 감사감사 드리며............
제가 글솜씨 없어 잘쓰게 될지 걱겅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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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그러니깐12월에 우리 신랑은 한달내내 술독에 빠져 살고 있었으니......
그러던 날, 그날 역시 술독에 수영을 하고 온 듯한 신랑
뭐가 좋은지 혼자노래를 중얼~중얼~~~~~
"하이고 좋기도 하겠다.남들은 연말이라고 가족끼리 모여 놀기도하고, 여행도 가드만 난 죽어라고 집에서집보고 애보고
아휴~~ 열 받어라 내가 무신 세파드야,파출부야
중얼중얼 씨부렁씨부렁 쫑알쫑알"
근디 울 신랑 못 들은 척 하고 침대 위로 슬라이딩해 그냥 자대요
엉엉 열 받아라
복수 해야지
그때 우리집은 겨울만 되면 가스비가 엄청 많이 나와서 보일러를 거의 죽여(?)놓고 침대위에 전기 매트를 깔고 잘 때 였다
여기서 잠깐
친절한 설명; 울집 식구들은 하나같이 성격 급하고,다이렉트하며
무엇 보다 뜨거운것, 더운 것을 가장 싫어한다
푸하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 이거거덩
전기매트의 다이얼 (온도 맞추는거)을 최대한으로 올린다.
다이얼 에는 1~7 이란 눈 금이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빨간 눈금의 최고온도로 맞쳐 놓고
나랑 아들은 방바닥에서 요 깔고 잠을 잤다
그날 이후로, 남편은 심한 탈수증으로 술을 쳐다만 봐도고역 이랬다
시간이 흘러 엊그제...........
울 남편 또 술독에서 또 헤엄치고 왔나부다
또 열 받은나 속으로 저걸 어떠게 죽여야 잘 죽였다고
이바닥에 소문이 날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 또, 침대위로 슬라이딩을 할 찰나에
"건넌 방 가서 주무세요!!!
어휴~~~~ 냄새 술냄새,발냄새,음식냄새"
그랬더니 , 남편 삐져서 저쪽 방으로 간다
내가 넘 했나 싶어 불쌍한 생각에 안방에 왔더니.....
어찌 저리 해괴망측한 개구리 자세로.....
빤쓰 달랑 한장 입고 잘 엎어져 디비져 자는지........
금새 잠이든 남편이 날 열받게한다
나는 자기 기달린다고 새벽4시까지 잠도 못자고 있었는데
자기는 머리를 방바닥에 닿자마자 잠이들어?웃겨?.......
그래서 난 틀지 않던 보일러를 그야말로 이빠이! 이빠이! 틀 었 다
울집 보일러는 난방온수 온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올라간다
난방온수 40,50,60,70,80,90,
난 90 까지 올려 놓고 다시 건너가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아들네미가 짜증을 낸다. 일어나보니 장난아니게 집구석이
불가마 자체였다
건너방에 와보니 남편이 창문을 열어 놓고 잔다
"창문 열어놓을 정신 있으면 , 보일러 좀 꺼놓지"
그래서 내가 보일러를 끄고 다시 건너 갔다
부시럭 부시럭
(남편이 일어났나 보다 아침 먹여 놓고 한바탕 해야지!란 굳은 각오로 아침 준비를 했다)
"식사 하세요~~"
남편이 아들 데리고 식탁에 앉는다
"허걱~~ (@@#%$&*@@)
"많이 드세요"
"아침부터 왠 볶음 밥이야!! 반찬은 단무지 달랑"
<네, 그렇습니다 저는 신사임당에 버금가는 열려효부 인지라
원래는 굶겨서 싸움을 청할라 했지만 양심상...
그리하여 버터에 밥을 볶아 햄, 계란, 맛살 넣고 버터를 왕창 넣고
마무리로 참기름 한 숟갈 첨가하여 그야말로 사랑이 가득한 메뉴를 내 놓으니 남편이 저 개 지랄 입니다>
"조용히, 드세요. 안그러면 삼겹살 구울거예요"
남편은 반찬으로 놓여 있던 단무지 달랑 한개 집어 먹고
디아블로 한다고 들어 갑니다
"아띠 속 디비지게만들라 그랬는데............."
그때, 남편 안방에서 모라 소릴 지릅니다
"야, 너왜? 자꾸 보일러 켜?"
"무신 말? 이예요?"
"새벽에 창문 열어 놓으면서 보일러 껐는데, 니가 오더니
머라구 중얼거리면서 보일러 켜구 가더라"
우리 아들네미
"아아아~띠 꼬리꼬리요요요욜됴?F?"
해석;니들 곱게 싸워
니들 싸우느라고 , 보일러 올려나서
나 어제 한숨도 못잤어
아씨 ~~~~~열 받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