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25

나의 자전거 실력은 어디로????


BY 파도 2001-05-23

가는 세월 그 누구가 막을수가 있나요...어느 노래 가락이다...

이런 말의 뜻이 이렇게

가슴에 져미도록 와 닿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리라

애쓰 수긍을 안하고 부정만으로 일관 했지만 난 오늘에야

나의 몸이 40대라는것 알았다 우리 막둥이에게 몇달전에 자전거를

사줬다...기아 자전거를..통학용으로...

자전거로 인한 사연은 참으로 많다 그 자전거 처음 배울때 학교

운동장에 갔는데 하루 저녁 이틀저녁이 되어도 탈 기미가 않보이던

그 옛날의 자전거 타기가 얼마나 어려웠던지?

뒤에서 아버지께서 밀어 주시고 잡아 주시면서 앗 간다 간다

자전거 한바퀴만 돌아도 기뻐 해 주셨던 아버지...

그런 사연를 뛰어 넘어 자전거를 타게 되긴 했는데...

아니 목욕탕을 가보니 허벅지와 다리에 완전히 숯검댕이잔여

보라색을 띠거나 아니님 겨자색의 커다란 흔적들이 다리에

수가 놓여 졌던 그런 아련한 시절의 추억이 있던 자전거 ...

그렇게 저렇게 하여 자전거타기를 돌파 했던 이 문제의 자전거를

난 그 옛날의 몸이라 생각하고 겁이 없이 아들 보는데에서 타지

않았겠남?히히히

그런데 이것 완전히 생각과 실제를 너무도 달랐다는것 아닌가?

우선 자전거가 넘 높아서 오를수가 없었다 ...길가의 턱을 의지를

하여 겨우 올라 앉았긴 했는데...

정말로 그 옛날 실력에는 여름날 더울때 자전거를 타고 비탈길을

내려 오면 얼마나 시원했는데..지금의 에어컨 바람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그런 옛날기억이 교차를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려는데...이것 중심도 못 잡은체로 넘어 졌다

이것 원 무슨 창피인지?

막둥이 하는 말이 어머니 조금만 타면 타실수 있을것 같은데요..

하면서 나를 위로 해 주었지만...

그날은 하는수 없이 막둥이 앞에서 타는것을 포기 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만 물러 설 내가 아니였다..

비가 부슬부슬 오던날 막둥이가 자전거를 못타고 간날이 나의 디데

였다...아침 일찍 대충대충 치우는데 도저히 전날의 막둥이 앞에서

수모를 생각하니 도저히 그대로는 물러 설수가 없었다

아파트 뒤에 공터에 자전거를 땀을 삐질 삐질 흘러 가면서 끌고

나갔다...자전거를 타지않고 그냥 굴리고 만 가는데...

저 중년이 넘은 아줌마가 도대체 뭘하려는것까?

하는 여러 사람의 시선은 생각도 않고 하여간에 자전거를 타야만 했다

분명히 많은 시간을 걸려 난 자전거를 잘 탔던 사람인데..

하는 생각으로 남의 눈은 이미 소용이 없었다

모자를 하나 덮어 쓰고 자전거를 타고 우체국이나 은행 볼일을

볼것이라는 야무진 꿈을 안고 출발을 했던 것이였다

그런데 우리 아파트는 비탈길에 있어서..전부 내리막이거나 다 오르막으로 이루어 졌는데...주차장만 평탄한 길로 되어 있었다

그래도 한번 뽑은 칼은 썩은 무우라도 잘라야 하는 내 오기에

용감하게 자전거를 굴리고 나오다가 평평한 곳에 와서 혼자 살짝

올라 타 보았다 ..왠일이야 그날 밤에는 오를수도 없었는데..

그냥 올라타서 약간의 비틀거림이 있었지만...

성공을 하였다...그럼 그렇지 내가 자전거 선수였는데...

하면서 간이 커지기 시작한것이 아닌가?

내친김에 머 한다고...그 자전거를 타고 마을앞에 있는 곳까지 타고 갈 요랑으로 올라 타고 내리막인 아파트 문을 나섰다

나서는데 까지는 좋았는데 때 마침 우리 아파트 뒤에는 작은 산이

자리 잡고 있어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야외수업을 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옛날 자전거는 브레크 하나만 하면 되었는데 요사이것은

기아다 머다 하여 몇단으로 이루어 진것들이더란 말씀이여..

그래도 기능은 같게 거니 하면서 브레크를 잡았더니..오른쪽 왼쪽

다 브레크가 말을 잘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긴 행렬이 오니 약간은 긴장이 되어 브레크를 잡는다고 잡았는데 넘 세게 잡는 바람에

그소리가 장난이니게 커게 들렸지만...급정거하는데는 일단은

성공을 했지만 자전거가 높아서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았다

그러니 자전거 체로 그 초등학생들 앞에서 곤두박질을 하고 넘어 진

것이 아닌가? 넘어 졌는데 팔이 굉장히 아팠지만..

그 창피한 생각에 얼른 일어나 자전거를 바로 세우고 약간 끌고 갈려는데.. (팔목이 굉장히 아팠지만)

그 상황을 벗어나야 만 했기에..일단은 자전거를 세우고

억지로 끌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막둥이 한테도 창피를 당했는데...초등학교 애들 앞어서 까지...

하여간에 늙음 ...어쩌구 저쩌구 중얼대면서

돌아 왔는데..우리집은 일층이라 자전거를 내 팽게 쳐 놓고..

일단 집으로 왔는데 점점 팔목이 더 아파 오는것이 아닌가?

일단은 파스를 찾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니

팔목이 점점 부어 오는것이 심상치가 않았다 하는수 없이 ..

정형외과를 갔더니...인대가 늘어났다나 머 한다나 하면서 부목을 대고 갈때는 멀쩡하게 갔다

올때는 완전하 환자로 변하여 병원 문을 나서는데...

주책 주책 단지 가만히나 있지 뭐한다고 자전거를 타서..일은 만드남

아이고 팔이야...

난 거진 2주동안이나 팔목에 부목을 대고 고생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난 이 팔이 낳으면 또 다시 도전을 할것이여..

정말로...그런데 자전거 때문에 팔을 다친줄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식구들 모두...그냥 마루에서 잠깐 미끌어져서 손목을 다쳤다는

말로 대신했기에...히히히

정말로 내가 나를 생각해도 나는 아무도 못 말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