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이야기.
캠퍼스 커플인 우리는 함께 MT를 가는 일이 많았다. 겁 많은 그녀는 한밤중 볼일을 볼 때면 자는 나를 깨워 화장실 앞에 세워놓고 노래를 부르게 했다.
"노래는 왜?"라고 했을 때 그녀가 했던 말은 "내 쉬-소리가 자기에게 들릴까봐"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던 그녀가 결혼 후 어느 날 놀랍게도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 손에 전화기를 잡고, 무릎 위엔 잡지책, ... 인상까지 써대면서.
오, 주여~.
두번째 이야기
야구를 좀 보고 싶은데 아내는 계속 멜로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에라 잠이나 자자.
얼마나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나 보니 이게 무슨 일이야. 아내가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코를 훌쩍이고 있지 않은가? TV속의 여자 주인공도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난 또 뭐라고, ... 내 아내도 나이를 먹는가 보다.
세번째 이야기
결혼생활 3년이 지났다. 처녀 때는 물론이고, 신혼여행 갔을 때,첫 아이를 낳을때까지도 나는 아내의 알몸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내가 내 앞에서 훌렁훌렁 속옷을 벗어제치는 게 아닌가. 이 아줌마가 이제 정말 막 가는구만.
* 어떤 아름다움도 꾸준히 가꾸지 않으면 사라져 버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