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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냄비 안주면 말지 오장은 왜질러


BY 물안개 2001-05-26

오래전 열아홉 처녀때일이다.
옆동네에서 콩쿨대회가 있는지라 노젓는 나룻배를(지금은기계)타고
옆동네로 향했다.
서울물 쪼매먹고온 나더러 노래를 부르란다.
동네에서 가시내 머시매 모여놀때는 그런대로 노래를 부른지라 그래
한번 불러보지뭐.
당시 우리섬이 옆섬보다 작은데도 우리동네 왈패들은 옆동네 까지
꽉잡고 있은터라.
키타반주도 우리동네 머시매가 허니께 왜만하면 양은솥 하나쯤?
의기투합!
우리들은 콩클대회장으로 갔는디.....
드디어 내차례!
있는데로 폼잡고 입을 예쁘게 모아서 마~지~~~막~석양~~빛~을~깃폭~~
에걸~~고 흘러가~~는 까지 불렀는데.....
어찌된 영문인지.워디매서 잘못됐는지....
망신! 개망신 쑥섬망신(우리동네) 키타반주자 망신.
어디서 잘못불렀는지....
노래는 황포돗대가 아닌 다른노래로 끝이나고 있었으니.
무지하게 황당한 콩클대회가 끝이나고 옆동네 심사위원넘 가사만 안
틀리고 불렀으면 양은냄비 라도 줄것인디....
안줄래면 말지 염치없게 오장을 질러? 망할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