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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중독???


BY @_@ 2001-05-28

요즘은 내가 컴퓨터 중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울 신랑 출근하면.. 먹다 남긴 아침밥들고 컴 앞에 앉아 웹서핑을 한다. 내가 자주 가는 사이트들.. 이리저기 오가며...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올라와 있나..
내 얘기도 쓰고.. 다른 분들 글에 답글도 쓰고..
그러면서도.. 신랑이 전화해서 뭐하니? 하고 물으면 아무것도 안해.. 음악들으면서 커피마시고 있어.. 아니면.. 세탁기 돌려..

신랑 오겠지..하는 시간에 맞춰서 저녁해놓고도 안오면 고새를 못 참고 또 컴퓨터를 킨다.
오전이후.. 무슨 글이 또 올라와 있을까..
더이상 읽을 글이 없으면 모게임에 들어가 고스톱을 친다.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다.. 신랑이 와서 띵~똥~하면.. 죄라도 진 양.. 전원을 끄고(게임중에는 바로 나갈 수가 없으니까..) TV만 보고 있었다는 듯.. 나가서 맞이한다.
오로지.. 내가 위안으로 삼는건.. 그래도, 채팅이나.. 메일이나 그런 건 안하니까.. 나쁜 길로는 안 빠질 거라는 자신감이다.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변해버렸는지 모르겠다.
겉으로는 더이상 표출하지 못하고.. 자꾸.. 안으로만 나자신을 가두고 있는 느낌이다.
지금도 신랑 출근후.. 거의 세시간동안 컴에 매달려 있다.
물론, 밥도 여기서 먹고.. 세탁기도 돌리고 있다. (조금전 끝나는 멜로디가 나왔다..)
생각은 오늘은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지만 컴퓨터에 매달려 있다보면 시간은 어느새 후딱 지나가 있다..
컴에서 독립해야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