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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빨간 다방 레지


BY 황금 융단 2001-06-05

안녕하세요?

전 새로 가입한 황금융단이랍니다.

지금도 나의 살인적인 실수담에 다들 치를 떤답니더

벌써 18년전 부산 촌뜨기가 서울 모대학 1학년 호텔경영학과에 당당이

입학해 한창 물이 올라 나부될적

5월의 따습은 날씨와 함께 장미 향기가 바람에 날릴적

전 사투리가 하도 심하여 저희 학과에서 일명 부산댁으로 통하며

종횡무진 남자 선배들에게 인기와 사랑을 한몸으로 받을적에

절 그치도 아끼시던 교수님이 과 사무실로 오시면서 절 보시곤

" 부산댁 커피 3잔좀 부탁해"

하시길래 난 아무런 생각없이 학교앞 커피?痔막?달려 갔다

잠시뒤 교수님은 아무리 기다려도 부산댁이 소식이 없어

울 과에 나에 나이벌에게 너 커피 3잔 뽑아 오라고 시켜 막

드시는 순간 갑짜기 학교 교정에서 웅성웅성 복도까지 술렁술렁

교수님 밖으로 내다보는 순간

띵~~~~~~~~~이잉

아니 글씨 우리에 부산댁 빨간 가죽 치마 입은

다방 레지와 보부도 당당이 복도들 지나 교수님께 씩~~~~

웃으면

"수님 커피??전화번호 몰라 직접 갔다 와시에"

그디론 난 졸업때까지 학교에 전설적인 인물로 남아

""공포의 빨간 다방레지"불리운다

난 그 때까지 어른들은 자판기 커피를 드신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울 아버지도 친구 분들이 사무실로 오시면 다방에 전화해서

주문해서 친구분들과 드시곤 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