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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랑하고팠던 친구..


BY 마른장미 2001-06-07

희야...

너를 알고 친구로 지낸지가 19년이란 세월이 흘렀단다. 국민학교 6학

년때부턴가 정말 오랜 세월 나의 가장 측근에서 나를 가장 이해를 많

이 해줌과 동시에 많은 상처를 나에게 안겨주었던 친구..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너와 나의 생활공감대가 다르다 보니 생각하는

데서 거리감이 느껴지고 그것이 현실과 맞닿으면서 마음은 아닌데 서

로의 결혼생활에 치이다 보니 서로의 생활에 바쁘면서 지낸것 같다.

내가 너를 찾고 싶을땐 너는 시댁과 남편 그리고 아이에 치이며 시간

이 맞질 않는다며 만나고 싶어도 나보다는 너의 가정에 먼저 충실하려

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나도 결혼하였지만 조금은 야속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단다. 휴일에 만날까? 하면 넌 이렇게 이야기 했지..

남편이 집에 있다고 ..물론 나도 일요일이면 남편이 집에 있는데..

너는 항상 이런식이었지.

이젠 그런 되풀이 되는 너를 향한 나의 마음을 조금은 접으려 해.

넌 내가 직장다닌다고 불만아닌 불만을 가끔 토해내곤 하지.

나를 한번정도 깊게 생각했다면 아이를 데리고 점심먹으러 한번쯤 나

옴직도 한대..집에 있다보니 집에 있는 친구들하고 잘어울려 놀고 그

러면 너는 나에게 무슨 자랑이라도 하고 싶어 나의 마음은 조금도 생

각지 않고 오늘 애들하고 모여서 뭐하고 놀았다 하며 자랑아닌 자랑

을 하곤하지..

결혼초엔 나혼자만 직장다니는 것 같아 그런 너희들 모습이 부러웠는

데 이젠 부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직장다니며 돈버는것이 더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젠 직장다니는데 익숙해졌나 보다.

너는 나를 너무 쉽게 생각하곤 하지. 그래서 어떨땐 말을 너무 함부

로 하곤 하지. 그런 너의 말에 난 네가 맘아플까봐 화를 내지 않고 웃

고 넘어가곤 했어. 하지만 이젠 그것이 싫게 느껴지고 넌 나 아닌 다

른 친구에게서 너의 편함을 찾을려는 것을 내가 느끼겠어. 그럴때마

다 난 서운하고 한쪽 마음이 아파옴을 느끼곤했지.

이젠 그만 너를 놓아주려고 해..나의 마음에서 너를 조금만 멀리.

다른 친구들하고 같은 위치로 놓아주려고 해..정말 너하곤 둘도 없는

무엇을 해주어도 아깝지 않는 그런 친구이기를 바랬는데..

가슴이 아프다. 잘 될란지는 모르겠다.

넌 매일같이 전화하던 내가 요사이 전화가 뜸한것이 궁금해 지겠지.

희야...네가 나를 조금만 이해해주고 나를 너무 쉽게 생각지 않았으

면 이렇게 일찍 너하고의 우정을 쉽게 접을려고 하지 않았을텐데...

잘 될라나 모르겠다. 마음이 아파온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