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화
시위 44일, 노숙 70일째
모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다. 인터넷 사이트에 '맛있는 집'으로 소개 하겠다고.
고마운 일이지만 정중히 거절 해야 한다. 요즘에도 이런 전화를 종종 받는다.
컨테이너를 철거당한 3월 28일에도 모 방송에서 촬영 하겠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98년에도 '아침을 달린다'란 프로에 나왔었는데 집이 철거 된다 소리는 차마 못하고.
경주시에선 집을 철거 하려 야단일 때인 작년만해도 각종 메스컴에선 꾸준하게 우리집이 소개되었다.
작년 1월 부터 7월까지 '월간 녹향' 'SK텔레콤' '명가' KBS인터넷 방송' '행복이 가득한집'등에서
명가로 소개되어 나왔다
일본에선 우동집을 몇 대를 이어 가듯 나도 어머니의 대를 이어 정말 잘해보고 싶었는데
기거할 집조차 없으니...
살려달라고. 우리집도 경주시에 미력 하나마 도움이 되고 있으니 살길을 열어 달라고 그리 애원 했었는데...
우리집을 철거 하지 못하면 공무원 모가지 몇개 떨어져야 한다면서 덤비던 모 주사양반!
왜 우리집 철거에 공무원의 목이 몇 개씩 걸려야 했습니까?
경주시에 무허가 건물이 우리집 뿐 인가요? 이리 보아도 무허가, 저리 보아도 무허가.
저것들이 건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원이 모자란다고요?
모자라는 인원 가지고 우리집 철거에 중장비 몇대씩 동원 하면서 40명씩 들어 왔습니까?
당신들 우리집에서 무슨 짓을 했습니까!
아이를 끌어내고 나를 바닥에 ?똑耽?짓눌렀습니다
.
인권이 어디까지 보호 받을 수 있습니까?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야!"
이런 상황이 인권 유린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족이 당신들께 짓밟힌 것은 집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날부터 잃어 버린 것은 인권이고 생존권 입니다.
우린 살기위해 몸부림 쳤습니니다.
이것이 우리가족의 죄 입니다.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