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사귄지 이제 100일.
아직 파릇파릇(?) 사랑을 키워나가야할 두사람사이에 뭔가가 시련이 닥치는듯하네요.
뭐든 자기 뜻대로 하고싶은 그사람.
저의 생각뿐일까요? 요즘 힘드네요.
저희는 사귄지 얼마되지 않아서 집안어른들께 인사를 드렸답니다.
초스피드였죠. 남친이 나이가 있었던지라 그냥 만나는 사이가 아닌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었기에...
제 나이 이제 24살. 남친 28살.
남친 집에선 올해 결혼하라는 눈치를 주십니다. 막내이다 보니 마지막남은 자식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싶으시겠죠.(참고로 남친의 아버님연세가 올해 칠순이시거든요.)
허나 저흰 아직 결혼을 미루고 있죠. 서로 사정상... 2년만 더 있다가 하기로. 저도 그렇게 하기로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구요.
근데 첨엔 절 이해해주면서 뭐든 잘해주고 싶어하던 그사람.
요즘은 오만 간섭을 다하며 야단을 칩니다.
자기 만날때는 옷을 어떻게 입던지(좀 야한듯) 뭐라하지 않으면서 다른 누군가가 있으면 옷을 어찌 그렇게 입고 왔느냐, 누구 꼬실려고 그렇게 입고 왔느냐 하는거에요.
그리고 자기랑 만나고 있을땐 집에 늦게 들어가도 되지만, 자기가 없는 상태에서 친구를 만나서 늦게 들어가면 난리도 아니랍니다.
어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저녁먹고 들어간다고 조금 늦게 들어갔어요. 10시 50분에 전화가 와서 아직도 집에 안들어갔냐구.. 어딜 그렇게 늦게 다니냐구... 저 혼났어요.
자기는 친구만나 술마시며 새벽에 들어가면서 난 여자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구속을 받으니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첨엔 관심을 가져주는거 같아서 좋기만 하던데 이젠 별것에 다 이러쿵저러쿵하니 이건 관심이 아니라 절 가두고 싶어하는 구속인듯 싶어요.
지금 그사람 저 어제 늦게 들어갔다구 삐져서 전화도 안합니다.
제가 꼭 죄를 지은사람마냥 전 안절부절못하구요.
이게 사랑인가요? 제가 너무 이사람한테 빠져있는거 같네요.
예전엔 저 안그랬거든요. (다른사람 만날때)
근데 왜 이사람앞에선 제가 숙여지는지 모르겠어요.
제 친구가 이러는 절보고 "니가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다.마음을 서로 반씩 맞춰주는게 아니라 너 혼자 양보를 다할려고 해서 그런거다"라고 하더군요.
그게 맞나봐요. 전 그 사람이 좋아할듯한건 다 해주고 싶으니까요.
제 자신이 바보 같네요.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나중에는 또 그사람 뜻에 맞춰가니까요...
휴~~~
죄송합니다. 괜히 제가 분위기를 망치는듯해서요.
두서없이 적은글입니다. 속상해서리...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