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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쌀이 널찌네


BY kinlin 2001-06-13

비가 온다.
비소리는 점점 굵어지고
잠시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갔더니 어스름한 저녁길 아주 연세드신
할아버지께서 우산도 안받고 그 비를 고스란히 맞고 지나가신다
마치 누군가 지나가면 할말처럼 아니 누군가 지나길 기다렸다는듯
큰 소리로 외치신다 .
하늘에서 쌀이 널찌네 ㅎㅎㅎ
그래서 그런가
돌아오는 내 발밑의 그 방울방울 빗물이
급한듯 모여모여 하수구로 가는 빗물이 내눈에도 누런 벼이삭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