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25년간을 늘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던 너였기에.
아주 가끔 꿈속에서만 보여 주던 너였기에.
너의 첫편지는 너무나 가슴 떨리게 했단다.
내 기억속에 너는 아직도 어린왕자의 모습으로 남아 있는데 벌써 우린애 둘씩 딸린 엄마 아빠가 되었구나.
네가 여자친구였다면 전화도 매일 하고 만나도 벌써 몇번을 만났을 텐데 이성 친구라서 이것 저것 제약이 많구나
너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한편으론 남편에게 죄를 짓는 느낌이 드느건 ?告?
아직 한번도 만나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이리저리 상상을 해본다
어떻게 변했을까?
어린시절마냥 순수할까?
친구야,
세월이 조금더 흐른 뒤에 우리 만나자
아직은 너에 대한 나의 마음 내마음속 동화 속에 간직하고 싶구나.
너는 캔디가 그리던 영원한 나의 동산위의 왕자님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