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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누굴 닮았는지...


BY 제비꽃 2001-07-16

울 아들 이제4살...맘도 여리고 착하죠
근데..정말 이해할수가 없어요
누굴 닮아 저러는지...옷에 물한방울 묻어두 갈아입어야 되구요
딸아이두 아닌데 지가 꼭 맘에드는 패션을 고수해야하구요
물이 빠져 닳은건 절대 안입구요
쉬야하구선 꼭 휴지로 고추닦아야하고...클수록 더 심해져요
얼마전에 외출복으루 입힐려구 까만색 티셔츠랑 힙합풍의 바지를 사줬었거든요...물조금만 묻어두 딴옷달라던 넘이 이옷은 물묻으면
벗어놓고 딴옷입고 마르면 다시 갈아입고 더러워져서 빨아야 된다는데도 벗을 생각을 안하는거예요
결국 매들고서 겨우 뺏아서 빨아널었죠.
오늘...씻고서는 내눈치보며 빨랫줄에 널어놓은거 걷어 입구서는
"엄마,나 머시찌~~~"
에구에구 내가 미쵸요~~~
신발신는거도 보면요..옷에따라 구색맞추구요..
벌써 이러니 크면 어쩌까나~~~ 싶네요
전에 20개월도 안된넘이 울면서 거울을 보더라니까요
울면 지표정이 어쩔까 싶었는지..기가차서 웃었더니 지도 깔깔대며
이표정 저표정 지으며 한참을 놀더라구요
어쩐지 태몽이 화려하드라구요
이넘하구 하루에 한번씩은 큰소리로 싸우는데요
거의다가 이넘 깔끔떠는거 때문이에요
잘생겨서 더 잘생겨지면 커서 여러여자 울릴텐디...
에구..정말 누굴 닮았는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