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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노릇 하기가 힘들어요


BY 큰언니 2001-07-21

일찍 엄마가 돌아가셨고 지금은 수 십년이 지나 엄마 얼굴 이라곤 생각도 잘 나지 않는 세월을 보냈답니다.
저에겐 동생이 셋 있어요.
어릴적부터 늘 주위 사람들로 부터 듣던말 때문에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네가 잘 되어야 동생들이 보고 배운다......
엄마가 안계시다 보니 엄마 자리는 늘 그래왔듯 제 몫이랍니다.
결혼하고 지금껏 동생들의 임신 입덧 출산 까지 모두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때에는 항상 제가 동생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살았는데 이제는기운이 모자라는지 점점 아기 보기도 힘이 들고 막내 동생 입덧에 부엌 잔일이 많아 지는데다 시댁에 일이 많아서 몸이 따라주질 않는군요.
생각 같아선 다 해주고 싶은데 이제 서서히 힘들다는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물론 동생들이 모두 착해서 큰언니 생각은 많이 해 주는데 그래도 힘이 들기는 매한가지죠.
아기를 안봐 준다고 말 하기도 그렇고 몸은 힘들어지고 고민입니다.
나이 40도 안되어서 60대 아줌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어떨땐 속상해요
하지만 절 보고 든든해 하는 동생들의 모습을 보면 몸은 힘이 들어도 보람도 많이 느낀답니다.
여러분 큰언니들에게 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