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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찾아 삼만리


BY 여시 2001-07-23

지난 금요일 아침의 일이다.
전날저녁 술이 떡이되어 돌아온 애아빠는 세상모르고
자고 있고,큰애 유치원보내느라 나까지두 정신없어
16개월짜리 딸래미가 지아빠옆에 있는줄두 몰랐다.
나중에 잠에서 깬 애기아빠,서둘러 챙기고,출근준비
하면서 아빠지갑이 장난감인줄 알고 노는 딸래미헌티
지갑을 뺏어들구 내용물을 체크허더니.
이방저방 정신없이 뒤지구 다닌다.
"왜그래?
머가 없어졌는데?"
"카드 카드가 없다.
회사법인카든데..."
개인카드도 아니고,회사접대용 카드가 없어졌다는거다.
나는나대로,술마시구 오다가 잃어버린모양이라구 구박허구....
16개월짜리 딸래미는 머가그리 신나는지 지 아빠뒤만
쫄쫄따라다니구....
결국 그날나는 딸래미덕분에 구석구석 때아닌 대청소를
하게됐고 서랍속까지 다아 뒤져봤지만 카드는 찾을 수 없었다.
애기아빠는 아빠대로,카드사에 분실신고하고,회사에는
사유서 제출허구 담당자에게 구박(?)당하고...
사건이 일단락 됐나싶었는데 다음날 아침.
"찾았다 찾았어"
애기아빠의 환호성에 무슨일인가싶어 봤더니.
아니 이럴수가....
정말 보물찾기가 따로 없었다.
딸래미가 카드를 숨겨논(?)곳은 다름아닌 컴퓨터 본체의
플로피디스켓을 집어넣는 곳이었다.
세상에나.
말썽꾸러기 울딸래미.
앞으로 커가면서 얼마나 더 말썽을 부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