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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원시시대


BY 아이리스 2001-08-09

한국사람들의 의식수준은 아직도 원시시대

님의 글에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우리국가는 너무나 남성의 권위를 중시하는 사회여서 성차별이 너무 심한 나라입니다.
"친구"라는 영화가 유행하고
"조폭문화'가 할개치고 미화되는 세상에서
미국, 일본의 더러운 포르노나 충격적 변태사건들은 분명 여성이라는 집단에 대한 남성의 우월감을
확인하고자 하는 일련의 "약육강식"의 세상인 것입니다.
물론 여성은 체력이 약합니다. 약자는 보호받을 권리는 있어도 짓밟힐 의무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지 약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온갖 부당한 불이익과 차별, 성폭력을 당하는 나라라면
한국은 원시시대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핸드폰과 인터넷, 최첨단 사이버 아파트에서도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남편들의 처자 구타나 학대는 여전히 일어나고
여자는 항상 성폭행의 불안과 위험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요즘 여자들이 갑자기 적극적이 되어 성을 누리며 즐기며, 남자들에게 먼저 질리도록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지만, 그런 경우엔 차라리 그렇게 해버리면 남자들이 일부러 기피하거나 성욕을 떨어뜨리게 되어
자기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영리한 여자들의 작전이라고 봅니다.
김혜수같은 연예인이 심한 노출을 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그녀의 태권도 수준이 상당하다든데) 바로 이런 허점을 그녀가 이용하는 건 아닐까요?
따라서 남자의 성폭력이 여성의 옷차림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아무튼 힘센 남자가 약한 여자를 때리는 것은
그 자체가 남자의 잘못이요, 전적인 책임이라고 봅니다.
강자가 약자를 보호해야한다는 신시도정신에서 어긋난
아주 파렴치하고 몰상식한 악습으로서
그런 정신상태를 가진 한국남자들을 방관해온 한국사람들의 의식이 정말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맞는 여성이야 주눅들고 상처받고 비겁하고 나약하다보니 말은 못한다쳐도
나약한 여성을 구타하는 야만적 인간들은 정말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자가 여자를 때려놓고 하는 말이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다" "맞을 짓을 했다."고 하고
더 심각한 문제는 여자들까지도 그런 인식에 동조하고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가 이전에, 법이전에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는 선진국입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아니면 공권력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여성이라는 약자집단을
해치거나 학대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여성을 학대하는 나라는 미개국입니다.
또한 같은 여자끼리 재밌어하고 자기만 안맞으면 된다는 식으로 수수방관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경제와 문명이 발달한 우리나라가 아직도 이런 성폭력면에서는
전혀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지조차 못하고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그냥 단순히 재수없는 몇몇 사람들의 이웃집 이야기 정도로 알고 있는
이 심각한 상황은 정말 천인공로할 범죄이며,
오로지 약하기 때문에(아시다시피 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학대하는 경우지, 결코 약자가 강자를 향해 발생하는 사건이 아닙니다) 매맞은 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남녀들은 바로 공범자들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떻게 이런 무서운 범죄가
집집마다 태연히 자행되고 있는지,
같은 여자끼리 오히려 약한 여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재밌어 하는 악랄한 심리로 볼 때
한국인의 인간성은 일본인 못지않게 잔인하고 악랄하다고 여겨집니다.
이러고도
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요?
여자들의 60%가 맞은 경험이 있다고들 하는데
사랑의 매도 아닌 인권을 유린하고 짓밟는 폭력을
오히려 영화같은 데서 미화하고
여성을 참혹하게 죽이는 문화가 어떻게 제대로 된 문화라고 할 수 있는지...
21세기와 원시야만시대가 함께 공존하는 것 같아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이 문제에 관한 사람들의 그 끔찍한 무관심도...
90% 사람들이 자신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정치인에게 단 한번도
직접적으로 이런 폭력문제를 문제삼아 적극적인 법개정을 한 일이 없다는 것이
정말 두렵습니다.
그들의 무책임, 무관심이,,,,..
이렇게 무서운 사회에서 우린 살고 잇군요.
자신의 야만성을 고치지 않는 남자들과
그 남자들의 눈치만 보는 비겁한 여자들과
-------여자들끼리 학대받는 여자를 괴롭히는 경우도 있습니다_----------
정말 대학원을 나온 것이 무슨 소용 있으며, 영어를 잘한들,
최고급빌라에 산들
남녀에 관한 이런 불평등한 구도가 지속되며
선진국이 아닌 후진국 한국에서
계속 이렇게 자행된다면
이제 우리사회는 영원히 국제사회에서 도태될 것입니다.
일단 속담사전의 속담부터 빼야됩니다.
"여자와 북어는 사흘에 한번씩 팬다.''

비겁한 여자들 맞고도 말 안합니다.
맞았다고 하면 얕볼까봐 숨기고 또 숨기고
그리곤 태연하게 밖으로 다니면서 아닌 척 내숭을 떨며
이웃집에 맞은 여자를 화제삼아 수다를 떱니다.
사실은 자기도 어제 맞았으면서...
이런 일들이 코미디프로에서 웃음거리로 공개됩니다.
지금 이게 웃을 일입니까?
그렇게 가볍게 처리하는 방송 자체가
국민들의 의식속에서 "가정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남성천국, 여성지옥...
더이상 이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선 안된다고 느껴집니다.
침묵하는 비겁한 여자들과
여자를 학대하는 남자들과
그런 여자를 무시하는 같은 여자들...
또 자기일 아니라고 냉담한 사람들.
모두가 바로 성폭력의 공범입니다.
아시나요?
우리 모두가 가해자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성차별, 성폭력의 공범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