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그저 그런 분인가 했어요. 그러나 첫날 뵙고 제가 한없이 빨려들어감을 막을 길이 없었읍니다. 처음 보는 손님앞에 옷차림이라든가, 모든 것에 대해서는 좀 실망했었거든요. 그런데 보기와는 달리 솔직담백하고, 속이 꽉 찼고, 티없이 맑은 사람임을 금방 알았어요. 집에 돌아가서도 자꾸자꾸 "님" 생각나서 "아마! 앞으로 이 집을 자주 드나들게 될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읍니다. 두번째 방문했을때 옷 색갈이 마음에 썩 들었구요. 두번째도 역시 저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가를 곰곰히 생각했지요. 역시 군더더기가 없고, 영혼이 맑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닮고 싶었읍니다. 그런데 그런 성향(지식, 지혜, 교양..)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저 부러울 뿐이었읍니다. 세상을 이쯤 살다보니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 날은 보석을 얻은 것처럼 기쁘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선한 영향 많이 주시기를 바라며..... "님"을 알았다는 것으로도 얼마나 감사한지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