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울 서방 말이다.
도데체가 대책안서게도 웃긴다.
끓인물 만드는게 귀찬타 보니, 약수를 받아다 먹는데...
고만, 먹을물이 달랑거린다.
" 여보야~~ 물좀 떠와야 하는데...."
" 벌써?...며칠이나 ?榮鳴?..
하긴, 그렇게 물을 마셔대니, 퍼~억 하쥐."
저, 웬수... 그여 한마디 해야지...
자존심이 상해도 어쩌랴?
아쉬운것이 난데...
잠시후.
" 나 다녀옴세 "
" 네에...잘 다녀와요 "
얼핏~보니... 차림세가 이상하다.
" 당신........ 지금 뭐 입고 물 뜨러 가는거야? "
" 뭐긴 뭐야?...옷이지 "
세상에~~~~~~
속엔, 팬티와 메리야스, 착실히 입고...
겉엔, 모시메리 한벌입고...
" 지금, 그 모습으로 밖을 나간다고? "
" 응! 왜? 어때서 ? "
" 그게 속옷이지, 겉옷이야?..아고! 참말로 미친다 내가~ "
" 얌마! 속옷은 빤쓰가 속옷이지, 빤쓰 입었는데 뭐 어떠니? "
" 그게 어떻게 겉옷이야? 속옷이지... "
한참을 실갱이 하다, 겨우겨우 벗겨 놓고 반바지 입혀
내 보내긴 했는데...
이, 양반, 울 서방은, 한 겨울에도, 달랑 팬티하나.
집에선 절대로 겉옷을 입는 법이 없다.
답답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리곤, 집이 왜 이리 썰렁 하냐?
보일러좀 올려라~
가지가지 주문도 많다.
그러다, 가끔, 야시시한 비디오라도 볼라치면...
거시기부터가 먼저 인사를 한다.
그, 성격을 알기에...당최 그런옷은 안사주는데...
얼마전, 친정 작은 오빠의 생일이 있었다.
빈 손으로 가나?
사우랑 한집에서 생활하니, 당연히 팬티위에 한개쯤은 걸칠줄알고
거금? 주고 한벌 사놓고.. 전화를 하니.
이, 노친네도. 그냥, 팬티하나란다.
그러며 바꿔 오라는데...
가만 생각하니, 굳이 뭘 바꾸나? 싶다.
" 여보야~ 일루와봐봐...이거 입어봐~ "
" 뭔대? "
" 오빠가, 이거 안 입는다는데, 그냥 당신 입어 "
체구가 비슷하여 몸에 꼬옥 맞는데다.
색깔도 예쁘게 잘 받는지라...
남편이 입기로 햇던거다.
그거 한벌 입고, 울 서방 왈...
" *** 씨! 고맙습니다 (오빠이름 ) 꾸우벅~ 절까지 하더란 말씀
그런데....
단, 한번도 집에선 입지 않더니...
약수터에 물 뜨러 간다며, 새 옷. 때때옷을 꺼내 입었나보다.
차~암.
황당스럽던거....
잠옷 입고 내, 다녀옴세를 하니...
몰라서 한 실수라고 해도....
또, 한번의 엽기성을 맛본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