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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것은.......


BY 바보사랑 2001-08-22

오늘 새벽 어렴풋이 깬 잠에서
난 니 생각을 했다.
니 생각만 하면 아려오는 가슴때문에

시집 한권을 들고 불빛없는 화장실로 갔다.
이 정하님의 시집이더라.
시집을 껴안고 난 울었다.

저녁에 청소를 하면서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니가 너무 그리워서,,,,.
이런 내가 너무 바보같아서,
정신은 다른데 놓아두고
허수아비같은 몸만 가지고 다니는 나와
내 남편이 불쌍해서......
그래서 또 울었다.

불현듯 소나기같은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너를 ,
내가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러다ㅡ,
슬그머니 나도 모르게 전화기에
손이가고 니 전화번호를 눌리고,
너의 여보세요ㅡ라는 한마디만 듣고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끊어버릴거면서,
왜이렇게 니가 보고싶고
니 목소리가 듣고 싶은걸까.

널 잊어버린다고 말한게 언젠데,
다시는 너한테 전화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게 언젠데,
아직도 니 그림자속에서
헤메고 있으니.......
아마 평생 널 잊지 못할지도,,,........

나,
얼마전 티비에서 많이 하던
전생을 경험한다던.....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너랑 나랑
전생에 어떤 관계로 엮어져 있었길래ㅡ
지금 이렇게 힘든 사랑을 할까.
우리 서로에게 진 빚이 너무 많아서 일까?
아님 전생에 부부였는데
서로 사랑이 뭔지 모르고 살아서
그걸 지금생에서 느끼라고
한번 가슴아프게
뼈져리게 느껴보라고
이런 이루지 못할 사랑을 허락하는건지.......

내 마음 안다고 했지?
글쎄,?
얼마만큼 알고있을까?
하루에도 몇번씩 그리움에 녹아버리는 나를
입술 깨물어가며
나를 진정시키기가 얼마나 힘드는지도
너 알고있니?

우리는 왜 이런 사랑을 해야되느냐고
왜 이러고 살아야하느냐고
속상해서 미치겠다고
고래 고래 소리지르던 널
어떤 말로 다독여야할지 몰라 안절부절했을때,
당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해 달라고 할때,
사랑이란 말은 남용하는게 아니라고
내가 그랬지.
왠줄알어?
너 사랑한다고 내 입으로 말해버리면
그대로 내가 무너져 버릴까
두려워서ㅡ 그래서 그랬어.

나 너 사랑해
나 너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