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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달라지나....


BY 자두 2001-08-23

'언니는 뭐야! 친정에만 오면 애는 내팽겨치고,
지 좋은 일만 하니.
엄마~~ 엄마가 야단좀 쳐'

'아휴~~ 저걸 그냥둬.
엄마, 사춘오빠는 뭐 한대
저 어린게 할아버지, 할머니를 막 패네 패.
버릇을 저렇게 들이면 어떻해..'

내가 고등학교, 대학다닐때,
언니가 친정에 와서 딸래미 엄마한테 맡기고
자기 딸 닭보듯 할 때나,
사춘오빠의 세살된 아돌내미가 큰아부지, 큰엄마 팍팍
패고 깔깔거리며 돌아댕길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애 버릇 잘못들인다고, 참 흉도 많이 봤다.

얼마전에 친정가니
울 엄마 그 말씀 하시며,
' 너 아들은 참 버릇 잘들였다. '
하신다.

' 저 어린걸 버릇은 무신 버릇.....'

그래 요즘은 젊은 아덜이 엄마들 애들버릇 잘 좀 들입시다.
하고 발언대에서 성토하는 걸 보면 속으로
'그래 너도 애 낳봐라... 버릇잘들이게..' 한다.

아무래도 나는 막가파 엄마인가... 고민도 된다.

'승민이를 좀 다그칠려면 안쓰럽고, 그렇다고 오냐오냐하면
끝간데를 모를 것 같고...'

어쨌든 뭘 모르고 얘기하던 어린 시절은 갔다.
우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