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44

어제밤에 사고


BY 마포할매 2001-08-28


자정이 다 돼어서 전등도 다끄고 후배와 심각한 통화중에

요란스런 전화소리가 울리는데 안방에 어른이 잠들었는데

거실에서 무선전화기가 보이지 않아 애를 쓰다 전화기를 드는순간

이 야심한 밤에 무슨일에요? 나므라는조로 ........

이양반 왈 인사동에 큰 불이나서 피해가 크답니다

어서 알아보세요

어째야 좋을지 몰라서 kbs로 종로 경찰서로 여기저기 걸어봐도

전화가 걸리는곳은 하나도 없고 작접 나가 보려니 지엄 하신

남편에 만류로 얘를 태우다 이웃 식당 생각이나서 114에 알아서

전화를 해 보니 그쪽에서는 불차 소리도 못들었데

1시 뉴스를 들으니 국세청뒤 공평동에서 불이 났는데 알지도

못하고 인사동이라니 보도진들에 실수로 나는 십년 감수 하고

잠을 덧들렸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병든 병아리 꼴이 됐네

그래도 세상 인심이 나쁘지 않아 새벽부터 안부 전화가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