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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BY 두리 2001-08-29

.. 시장에 다녀오다 그녀를 만났다.
그녀..
한달전에 아침에 남편이 세수하다 쓰러졌다.
이른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119 구급대 소리.
그렇게 허무하게 짝꿍을 보냈단다.

"안녕하세요"
늘 주고 받던 그 인사를 할수 가 없다.
핼쓱해진 그녀의 얼굴은 결코 안녕하지 못함을 알기에.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녀가 희미하게 웃는다.
나도 따라 웃었다.

그녀가 6층에서 먼저 내린다.
손을 흔들며.,
그녀의 등뒤에 묻어 있던 슬픔이 한웅큼 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마음이 아리고 콧날이 시큰해진다..
"힘.내. 세. 요.!!"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