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나는당신의 그늘이 없음 방황을 하고
아무 낙이 없습니다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당신의 그늘에서 벗어날 날이 있을까요
처음 당신은 별로 잘생기지도 않았고
또 다정하고 자상하지도 않았어요
그저 술친구들을 좋아 해서 가끔씩 미움과 아픔으로
나의 마음을 상하게도 했지만 날이 새면
근방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 주었지요
살면서 또 세월이 가면서 당신의 변함없는 성격과 순수하고
정의로운 마음들이 나에게는 존경과 믿음으로 다가왔지요
그러나 그때 나는 그게 사랑인줄 몰랐어요
그저 공기와 같이 항상 내곁에서
나만을 생각 하고 있겠지 하고 살았지요
이제는 직업상 떨어져서 살게 되고 보니
너무너무 당신의 빈자리가 커 보이며 엄마 찾는 아이처럼
불안하고 그립습니다
그리고 오즉 당신만을 위하고 당신곁에서만 살다가
홀로 서기를 해야하는나는 철부지 어린아이와 같아
내가 생각해도 너무 내가 싫습니다
이런 나를 보고 남들은 놀리지만
속마음을 내보이고 싶지도 않아 그냥 웃어 버리고 맙니다만
당신이 곁에 없으니 책도 눈에 들어 오질 않고
취미 생활도 즐겁지가 않고 여행도 즐겁지도 않네요
남들은 곰국을 끓여놓고 해외 여행도 하고
친정에가서 한달을 살다 오기도 하고
또 동생들 집에가서 살다가 오기도 한다지만
나는 당신과 함께가 아니면 어디라도 하룻밤도 즐겁지가 않네요
이제 무엇을 하며 홀로 서기를 해야 할지
그리고 남편의 그늘을떠나 맘을 붙일수 있는 일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