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랑이 아파요
어제는 출근도 못하고 꼬박하루를 끙끙 앓더라구요.
그저 몸살인데 옮는다고 나랑 우리애기 옆에도 못오게 하고
자기 수건 썼다고 버럭 화내고, 괜찮냐 아프냐 물으면 대답도 없죠.
오늘 아침엔 괜챦나고 물었더니 오히려 나더러 약먹으래요.
나을 쯤 옮는다나...
나도 성질이 나서 신경질적으로 말하게 되더라구요.
우리 신랑 나 아프면 출근전에 약사다 먹이고(차로 15분 거리)
점심에 들러서 밥해주고 저녁에 와서 직접 저녁하고 그러거든요.
근데 자기 아프면 나한테 아무것도 못하게 해요. 항상 그렇죠.
아프면서 식구 걱정하느라 나을 틈이 있겠어요?
외국살이 힘들어하는 아내 아끼는 맘은 알겠는데
속상하고 화가 나서 죽겠네요.
도무지 남에게는 틈을 주지 않아요. 스스로만 완벽하죠.
오늘밤엔 얘기를 좀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