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 생겨 유행을 하다시피한 어느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부부랑 그 유행하는 찜질방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찜질방........
두리번 거리면서 샤워를하고 옷을 갈아 입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우리의 두 남편들은 (두 사람 다 체격이 크고..건장합니다.) 눈에 띄게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앉아 있었습니다.
그 뜨거운 곳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한참 앉아 있을려니..........갈증도 나고.....힘도 들고.....나가야 되나 어쩌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을 보니 몇사람이 시원한 냉 커피를 마시고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그 사람들 옆에는 커다란 대접이 놓여있고 한 두사람이 그 곳에서 컵으로 마시고 있는겁니다.
울 남편말고....같이 간 남의 남편.........
그걸 보곤.......
' 야..희안하네......요긴 덥다고 시원한 냉커피도 조렇게 준비해서 주네. 내 얼른가서 몇컵 가져올께요...'
그 큰 키로(185) 성큼 성큼 다가 가더니 두컵을 가져 왔습니다.
두 여잔 신나게 벌컥 벌컥 들이 마셨죠.
그랬더니.....이 남의 남편......또다시 그것을 가질러 갔습니다.
두컵으론 성이 차지 않는 남의 남편..........그 대접을 통째로 가져 와 버렸죠.
그런데 그 대접 옆에 있는 사람들..........
그것을 멀뚱 멀뚱 쳐다만 보곤 아무 소리도 안하는 겁니다......
( 자기들이 돈주고 사온 냉 커피를 아무 소리도 안하고 성큼 성큼 다가 와서 가져가 버리니........아마 하도 기가 차서 말을 안했을겁니다.)
나중에........돈을 주고 사와서 마신다는걸 안 우리 일행은........
기가 막히고 웃음이 나와서 하루 온종일 실실 웃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남의 남편.........
에고고고 이런 민망하고 우사스러운일이 또 어디있냐면서....
그 커피 주인들을 만날까봐 그날 찜질 방에서 종일 고개를 숙이고 다녔답니다.....
(고개를 숙여도 그 큰키와 덩치가 걍 눈에 뛸텐데~~~)
여러분들은 아시죠??
찜질방에서 마시고........드시는 모든것들...돈내고 먹어야 된다는 사실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