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라~~ 라라라라 랄라라라 라리라리라리라
'네~ 자두입니다.'
'자기. 난데 저녁 뭐해줄꺼야'
'왜? 맛난거 먹고싶어?'
'그건 아닌데, 나 저녁 9시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거든.
건강검진 받아야 되는데, 아침까지 굶고 오래'
'그래...그럼 잘 먹어야 되겠네. 돼지고기 삼결살 사갈께!'
'그거 좋겠다.'
이리하여 생삼결살 600그람을 맛나게 먹고,
노파심에 건강검진 교육을 시작했다.
'자기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암표지검사인가 뭔가해서,
혈액검사 하는거 받으라고 꼬시면 절대 받지마.'
'그게 뭔데?'
'응 혈액속에서 암표지인자인가 뭔가를 찾아내서 그게 높으면
암일 확율이 있으니까 암검사를 시키거든. 그런데 일반 병원
에서 하면 십몇만원 받는데, 보건소에서는 삼만원이면 되니까
절대받으면 안돼! 알겠지?'
'응. 그런거 안받을께.'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어느 병원에서 울 사무실에 들러
건강검진 무료로 해준다고 하고
간염검사,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항체검사 해주고
암표지검사 하라고 꼬셔서 몇분이 십몇만원인가 주고
그걸 받았는데,
보건소에 가서 보니 삼만원에 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느낀건데,
역시 많이 알면
그 만큼 돈 아끼기도 쉽다는 거다.
여러분 중에 혹시
돈아낄수 있는 비법을 알고 계신분 있나요?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그럼 저도 하나 알려드릴께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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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일전에 어떤분이
영어 배우는 딸래미가
'자기'를 영어로 뭐냐고 하냐 물어봐서
'달링'이라고 했더니,
'대디'라고 우겼다는 얘기 듣고 막 웃었는데,
오늘아침
내가 아돌보고 '아빠 일어나시라고해.' 했더니
'자기야~~ 자기야~~'
하며 아빠를 깨우러 가서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참 내......
두돌도 안된 넘이 무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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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다라이님, 느티나무님 좋은 리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