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둘째를 임신하고 있구요, 큰 애가 딸이라 이번에는 아들이겠지하고 남편하고 시댁에서 은근히 기대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어쩌랴....
둘째도 딸이랍니다. 하지만, 아직 남편과 시어른은 모르구요. 제 동서만 얘기해서 알고 있어요.
그런데요. 제가 임신한 지 한 석달후에 우리 작은 시누이가 임신을 했거든요. 그 집은 딸이 둘 있는데, _이번에는 아들을 낳을까나..._하면서 은근히 기대를 하는 눈치예요.
그런데 제가 임신초기에 태몽을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꾸었거든요. 꿈이지만, 얼마나 생생하던지 잠을 깨고 나서 한참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런데, 남편 바람피는 꿈을 꾸면 아들이라면서요. 그래서 전 처음에 아들인 줄 알았답니다. 그리고, 시댁에는 혹시 기대할까봐 태몽을 아무것도 안 꾸었다고 했지요.
그런데 우리 작은 시누이...얼마전에 태몽을 꾸었는데요. 우리것도 같이 꾸어졌대요.
꿈에 딸기를 따먹는데, 우리 남편이(울 남편이 동생입니다.) 와서 따주려고 하니까 _내 것은 내가 따 먹을께_ 하면서 같이 따먹었답니다.
우리 시누이 딸기도 씨앗이 있으니 아들꿈이라고 주변에서 그랬답니다. 저야 별로 성별을 신경쓰지 않았으니 그냥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겼는데...며칠전에 울 남편에게 너네 요번에는 아들이라고, 자기네도 아들이라고 아주 확신을 하더랍니다.
아이고, 이일을 어쩝니까.
내가 먼저 딸을 낳으면 우리 작은 시누이 울게 생겼읍니다.
우습지요?
내가 울 남편에게 수술을 하라니까 이 남자...거부합니다.
우선 낳고 아들이면 좀 생각해보고. 딸이면 하나 더 낳겠다 생각하나 본데...푸하하..난 아니올시다.
전 더 낳을 생각이 없는데...
지금 세상에선 아들을 낳는 것보다 내 노후생활을 확실히 준비해 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요. 보통 딸가진 엄마들을 딸기 엄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시누이는 왜 꼭 아들이라고 생각할까?
또 모르죠. 전 딸을 낳고, 울 시누이는 아들을 낳을지...
그 집은 셋째고, 아들을 바라고 임신을 한 것이라서 아들을 낳았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딸기가 아들꿈이 맞나요?
물론, 태몽이 확실히 믿을 바가 못된다는 것은 알지만....
조금 궁금하네요.
제가 아는 사람은 복숭아를 친구랑 나눠 먹었는데(친구 하나, 그 사람 하나) 그 사람은 딸을 친구는 아들을 낳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