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쓰고나서 돌 맞는거 아닐지 모르겠네요...
한데 어디에 얘기할 수 있는곳은 없구 가슴은 답답해서....
네살 어린 직장 남자 후배가 있는데 그동안 그냥 후배로만 지내
왔습니다. 정말 한번도 그 후배를 남자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어느날 술을 마시고 그 후배가 절 집에 데려다 주던중 차안에서
갑자기 키스를 해오는겁니다. 처음엔 너무 당황하고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죠. 당연히 밀치고 화를 내야 할텐데 처음엔 내가 그럼 얼마나
무안할까 내일부터 직장에서 어떻게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이 점점 키스는 깊어지고.......아마도 나도 모르게
반응을 보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마주치기가 너무 두려웠는데 정말 아무 일도 없는듯
절 대하는겁니다. 그러니 저 또한 아무일 없는듯 대하고...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다시 술자리가 있게 되고 절 다시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군요. 전 괜히 겁이 나서 피하려 했는데 끝까지 절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니 집 가까지 와서 전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데
그 후배는 다시 제게 키스를 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반응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같이 있었는데 역시 둘 다 아무런 얘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얼굴을 마주 대했는데 역시 아무일 없었다는듯 대하고...
너무 고민이 됩니다. 내가 그 후배를 좋아하는건가??/ 한참 고민을
해보는데 아마도 첫키스가 있고나서 그후배를 남자로 보기 시작했다는
걸 인정하게 되었는데 그 후배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왜 나는 반응을 한건지.....그리고 그 후배는 왜 내게
키스를 한건지.....물론 그후배에게 애인이 있다는걸 저도 알고
저도 남편이 있습니다. 제가 바람나는걸까요?
그후배에 대한 제마음은 뭐구 그 후배는 왜 저한테 이러는걸까요?
남편에게 자책감이 느껴져서 회사를 관둘 생각입니다
충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