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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힘들게 하는것...


BY 괴로워요 2001-09-01

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전요 요번 11월 3일날 드디어 결혼을합니다.
저희 6년을 사귀면서 한 3번정도는 헤어졌다 다시만났죠
기간이 좀 길었어요.
근데요 정말 다른 남자를 만나도 오빠에게 너무 익숙해져 있었는지
오빠생각이 났어요 내가오빠를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그래서 저희는 또다시 만나다가.....
서로에게 정말 필요한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
드디어 결혼식을 하기로 7월달에 맘먹고, 부모님과 상의해서
11월 3일날..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저희 오빠집은 가난했고, 오빠도 돈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세를 얻으면서 전세자금대출을 70% (2100만원+곗돈1000만원)받기로했죠.
오빠랑 저랑 둘다 회사를 다니니깐, 금방 열심히 하면 우린
금방 대출금을 상환할꺼란 생각으로요.

한데 지금 자꾸만,,,억울한생각이 들어요
전 열심히 벌어서 시집자금 벌어놓았는데.
오빠는 왜 하나도 없을까......
우리 엄마에게는 얘기하지도 못하고...
엄마는 시댁에 눈치보일까 이것저것 다해주실려고 하는데
갑자기 제가 싫어지는거예요.
오빠 대출금 제가 좀 보태주고 싶지만, 엄마가 가지고 계셔서
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자꾸만 요즘 오빠랑 싸우기라도 하면 치 돈도없는게.... 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다른사람들에게 말도못하겠고,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하는거 나도 다 받고 싶고, 하고싶고,
그런데, 그것도 오빠 카드로 할것같아요.
그럼 이것도 빚이 되잖아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 결혼 두달앞두고 정말 갑자기
넘 넘 오빠가 미워져요.
아니, 다른사람들과 비교하게되요
정말 난 사랑만하면 되는줄알았는데
오빠만 옆에 있으면 될줄알았는데....
제가 정말 어려서 이런걸까요?
이렇게 결혼해도 행복할까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엄마는 장녀 시집보내기에 신이나셨는데...

아~~~~~ 혹시 저 처럼 대출받아서 결혼하신분....계세요?
혹시 생활에 쫓겨서 (돈때문에) 싸우는 일은 없나요?
우리 부모님 용돈이라도 챙겨드릴수 있을런지...
시댁에서 우리오빠도 달라고 하시진 않을까.....
오빠가 미울땐 어떡해 하죠?
왜 자꾸만 나만 희생한다는 느낌이 드는걸까요.
모르겠어요..........
이런 생각한다는 자체가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