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엘 왔다.아주 오랫만에.
난 그 동안 시댁 사람들의 행동과 말들에 많은 불만을 가진 사람 중의 하나다.
그런데 우리 남편과 함께 친정에 며칠 있다보니 우리 남편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너그럽게 생각하면 시댁부모도 친정부모도 사람이고 완벽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나 역시 그렇듯이.
갑자기 사람이 사람을 비난한다는 것이 얼마나 자기자만에 빠진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살면서 변해간다.하지만 죽어도 변치 않는 것들도 있는 것 같다.때론 서로 그걸 인정해야만 한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지금의 젊은 나이의 우리가 생각하는 논리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 중에 우리네 부모들이 그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들은, 그들이 우리가 아직 겪지 않은 세상의 그 모진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우리완 다를 수 있다는.그러기 전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살았을지 모른다는,다만 그랬던 걸 지금은 잊은지 오래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보통 사람들이 평가하기에 정말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넓게 생각하면 티하나 없는 사람이 없고,다만 나에게 내 생각의 틀에 맞지 않는 사람일 뿐이지 절대적으로 인간을 좋은 사람이다 나쁜 사람이다 라는 평가를 인간이 한다는 건 우스운 일이다.
어쩜 인간이 인간에게 너그럽다는 표현도 그런 류의 생각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