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글픈 일입니다. 사랑만으로 만난다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사랑만으로 만난다는 것은....



가을의 햇살이 내리는 날 


따뜻한 이별을 하려합니다.....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작별의 눈짓으로 


서로를 보내주기로 하려합니다.....

 

애틋한 그리움이 사라지기 전에

 
조용한 이별을 하려합니다..... 



감미로운 손끝이 멀어지기 전에 


아쉬운 작은 이별을 하려합니다..... 




긴 시간을 다 채울 수 없는 


인생의 혼돈 속에서

 
함께 머물 수 없다면...... 



맑은 미소로 


눈물 없이 이별 할 수 있는

 
계절이 떠나가는

 
틈을 타서 서로를 보내주려합니다..... 





정지된 삶이 있다면 


변화하지 않은

 
사랑도 우리곁에 남겨질까.....



따스히 바람을 마실 수 있는 


이 계절은 힘들지만 


잡은 손을 살며시 빼며 


가보지 못한 길을 향해 질주 하듯
 

서로에게 빠져 나가보려합니다.....

 

사랑은 계속 될지도 모름니다 


애타는 기다림이 끝나기 전에 


쓰러져 녹아 내릴지도.....



갑자기 소나기가 덮쳐 버리면

 
무서워 달려가 안길지도 모름니다 


내 사랑에게로......

 

그때 내 사랑은 


이미 없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서글픈 일임니다

 
사랑만으로 만난다는 것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