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잘 보내셨나요?
결혼전엔 연휴끼고 이러고 저러고하면 그리고 좋던 명절이었는데, 결혼후엔 꾀가 생겨 그런지 토일 끼고 있으니 어찌나 싫던지...ㅎㅎ
사실 일할것두 별로 없거든요. 큰집이 아니고 울 시엄니 음식도 안하시니...근데두 집 떠나서 있는다는것 자체가 많이 불편하네요...
전 이번 추석 제 나름대론 잼있게 지내다 왔답니다.
결혼하고 3번째 맞는 추석인데, 첨엔 몰랐구, 두번짼 아기 낳는다고 안갔거든요.
울 형님 생신이 추석 당일이거든요...(사실 양력으로 하면 된텐데, 음력으로 하시네요.)
여태껏 아주버님도 그렇구, 울 시부모님두 그렇구...암도 안 챙겨줬답니다. 아주버님이 참 밉더만요...
미우나 고우나 그래두 당신 부인인데, 명절때 음식 많은데 케?譯?필요가 없다나?
저요... 어차피 선물은 샀구 해서 내려가면서 내침김에 싶은 마음에 아이스크림 케??하나 사서 갔답니다.
추석 전날 일 대강 끝내놓구, 식구들끼리 모여 있을때 꺼내서 촛불끄고 한조각씩 잘라서 먹었답니다.
울 시아버님 첨엔 이빨 시려서 아이스크림 안 드신다더니, ***에서 사왔다고 하니, 두조각 드시더군요...
울 형님 첨으로 생신날 케??먹었다고 합니다.(사실 형님은 많이 못 드셨어요. 조카들이 어찌나 많이 먹던지...)
결혼전엔 장손집이라 명절때 일한다고 암도 안 챙겨주고, 결혼하고 나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구요...
시집엔 큰집이 아니라서 음식도 안하거든요
근데, 울 시엄니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부셨는지, 아님 제 케?恙?충격 받으셨는지, 큰 며늘 생일상 음식 하시데요...
일하는데두 하나두 안 억울합디다. 기뻤거든요...
추석날 찰밥 먹은집 있을까요?
울시집 먹었답니다. 고기도 올리고, 미역국 먹었답니다.
한번두 명절 당일날 친정에 안 가봤다던 울 형님...
저 조카들 꼬셔서 외가에 가고 싶지 않냐구 했더니, 울 큰 조카... 혼자 버스타고 간다나요?
보냈습니다.
전 담달 나면 되니까요...
그래도 명색이 형님 생일 아닙니까? 그쵸?
저녁먹구 저희도 친정에 갔답니다. 울 남편 가자네요...
시부모님 쉬셔야 한다구...
시부모님께선 좀 섭섭하셨을겁니다. 안 그렇겠어요?
식구들 우르르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니 말입니다.
그래두 뭐 당신 자식이 가자도 해서 그런지 별 말씀 없으시데요...
그리구 또 하나 있었네요.
명절때 내려가면 명절 당일이든, 전날이든... 하여튼 명절 연휴 다 지나도록 술독(?)에 빠져 사는 남편인데요...
이번엔 명절 전날, 당일엔 집에 있었답니다.
스스로 했냐구요? 아니죠...
저 내려가면서, 추석 일주일 앞두고 교육 시켰답니다.
시부모님하구 명절때 식사두 한끼 안한다면, 그리고 집에 안 있고, 친구들 만나러 가면, 절대로 시집에 안간다구요...
저 한다면 하거든요...
글구 그랬죠. 아무리 친구들이 좋다구 식구 다음이지 식구보단 앞일순 없다구. 명절 당일은 식구들과 지내는 거라구...
울 남편, 혼자 입 튀어나와 있더니, 식구들 끼리 오붓하게 보내니, 특히 시부모님꼐서 넘 좋아하시더군요...
울 남편 암말 없대요... 울 남편두 좋아하더만요...
앞으로 계속 쭉~ 밀고 나가야 겠습니다.
대신, 2일, 3일은 나가서 술먹구 친구 만나구 늦게 들어와두 암말 안 했지요...
이렇게 지내고 왔더니, 저 혼자 뿌듯합니다.
비록 어제 넘 많이 술먹구 들어온 남편 대신해서 운전한다고 고생은 좀 했지만요...
그래서 방금 정신 차렸답니다.^^
지가 좀 많이 게으르거든요...
울 딸내미도 지금 자네요.. 일어나면 청소나 해야겠습니다...
이땅의 힘든 일 많이 하시고온 며느님들...
하루 정도 청소 안하구, 밥 시켜 먹는다구 하늘 두쪽 안나거든요.
푹 쉬어야 합니다 찜질방두 가시구요...
명절때 봉사(?) 했으니, 이제 반나절 휴가정돈 즐겨야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