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들이여 ! 세상의 아내들이여.....
아내들이여...
퇴직 남편을 측은히 여겨주구려
온갖 개 같은 일이 많은 세상속에서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따뜻하게 대해 주구려
혹시 돈 몇푼 벌어다주며
빵빵거리고. 아니꼬운 일이 ?暄年囑捉?
수컷의 속성이 원래 그런거라오
쌍방울 두쪽이 뭐그리 대단하다고...
지금껏 부린 만용을 객기로
여겨 주구려
밥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가전제품 사용법도 알려주어
웬수가있어 외출도 못한다는 푸념일랑
하지 말아주구려
이웃의 어떤 전직 고위 공직자님은
차려주지 않으면 밥도 먹을 줄 몰라
마나님 설움을 엄청 받는다는데
그래도 그 직함따라 폼나게 살아온
날도 있지 않았우?
기실 겁많은게 남정네라..
집에와서 폼잡고
이불속에서 과시해도
직장에서 고양이 앞에 서생원이라....
아내들은 모르리라
남편들이 살아온 흔적 흔적을....
언뜻하면 아내얼굴...
불끈하면 자식얼굴
얼마나 참고 참은 긴 세월..
돌아온 남편을 장고(janggo)같이
못 맞더라도
아내들이여 !
남편을 어여삐 여깁시다.
그에게 쉴 공간을
당신들이 마련 해 줍시다
서로 늙어감을 측은 해 할
당신의 유일한 짝이요
최후에 당신곁을 지킬 유일한 분이요.
당신의 일에 가장 가슴아파할
또하나의 당신입니다.
아내들이여 ! 세상의 아내들이여.
전장에서 돌아온 남편의 상처를
귀하게 여겨 줄 수 있는
그런 아내들이여 !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가슴언저리에 늘 담고다닌
애정의 보따리를 이땅의 남편들이
풀어 볼 수 있도록...
아내들이여 !
세상의 아내 들이여 !
남편들을 사랑합시다 .jh